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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사천·산청 잇따라 방문

최상화 전 춘추관장 주선으로

시민 만나고 해인선원서 행사

기사입력 : 2023-05-28 12:57:11
천공이 지난 27일 산청 해안선원에서 불자들을 만나고 있다./최상화 전 관장/
천공이 지난 27일 산청 해안선원에서 불자들을 만나고 있다./최상화 전 관장/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천공이 지난 25·26일 사천, 27일 산청을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하동에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공은 지난 25일 오후 사천시 사남면 한 카페에서 시민 20여명에게 2시간가량 원고 없이 현안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최상화씨가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공은 이날 “(나는)무속인도 아니고 역술인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라고 배경을 말한 뒤 “현재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라 할 수 있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역할론, 평화 통일 방안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반도의 평화가 곧 인류 평화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동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공(오른쪽)이 지난 25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있다./최상화 전 관장/
천공(오른쪽)이 지난 25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있다./최상화 전 관장/

강연 후 천공은 삼천포 남일대해수욕장과 코끼리바위 등을 둘러봤으며 최 전 관장 집에서 잠을 자는 등 이틀동안 사천에 머문 뒤 지난 27일 산청 해안선원에서 불자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관장은 28일 전화 통화에서 “개인적 친분이 있어 그동안 몇 차례 (천공을) 사천에 초대했으며, 형식을 갖춘 특강이 아니라 현안에 대해 말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그는 또 “산청에서 행사 후 서울로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공은 앞서 지난 3월 27일 하동을 방문, 하동지역 고위 인사와 오찬을 했다. 또 악양면 최참판댁 일대 빈 땅을 매입하여 정법시대문화재단 명의로 연수원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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