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행정·소방 함께 근무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도, 오늘 도청 신관 3층서 개소식

17명 구성… 4교대 24시간 운영

기사입력 : 2023-06-01 08:10:52

경남도가 1일부터 전국 도 단위 최초로 행정·소방이 함께 근무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한다.

도는 1일 오전 도청 신관 3층에서 재난안전상황실 개소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난안전상황실은 지난해 11월 이태원 사고 이후 박완수 경남지사가 도 상황실과 112·119상황실, 시군 CCTV 관제센터의 연계와 협력을 지시한 데 따른 대책으로 만들어졌다.

우선 도는 기존 재난상황실의 확대 개편을 통해 기존 행정인력 9명의 구성원을 행정인력과 소방인력을 합친 17명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상황실은 기존 3교대 운영체계에서 4교대 24시간 근무체계로 운영되며, 야간이나 공휴일 등 재난수습 부서에서 응급대응이 불가능한 긴급한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 조치까지 가능하게 됐다. 도는 당초 경찰까지 포함한 조직구성을 추진했지만, 경찰청의 파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경찰 상황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찰 인력 합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시군에 설치된 CCTV를 기반으로 한 재난영상정보 종합 모니터링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종합 모니터링시스템은 도내 전 시군 CCTV 3만800여대와 재해재난위험지역 CCTV 487대의 영상자료와 소방차량 출동 영상정보를 모니터링해 재난·사고를 비롯한 화재 발생 시 출동·진화·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재난상황 발생 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시군 CCTV관제실에 재난상황 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시군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경남도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타워와의 연계를 강화해 재난상황에서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및 신속 이동, 적기 치료를 강화한다. 더불어 경찰, 소방기관 등 유관기관들과 주요 행사정보 등을 공유하며 재난예방과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경남안전협의체도 운영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