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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소 연료 기반 도심여객기 개발 착수

경상국립대 등 11개 기관 공동 참여

19인승 커뮤터기… 3년간 55억 투입

기사입력 : 2023-06-01 08:11:33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수소연료를 이용한 19인승 도심여객기 개발에 나선다.

KAI는 경남·울산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킥오프(Kick off) 회의를 지난 30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중장기 과학기술 사업을 발굴해 산·학·연이 공동 연구한다.

KAI에서 제안하는 AAV(미래형항공기체) 가상 비행 장면./KAI/
KAI에서 제안하는 AAV(미래형항공기체) 가상 비행 장면./KAI/

‘첨단 모빌리티’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미래 커뮤터기 개발을 위한 기술 연구 과제이다. 커뮤터기는 19인승급 근거리 도시 간 왕복 여객기를 일컫는다. 사업은 경남과 울산이 포함된 초광역협력형 사업으로 경상국립대가 주관하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55억원이 지원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 저탄소·저소음·고성능 커뮤터기 기술 개발을 위한 체계 요구도 설정과 기술 실증을 위한 시험평가 등을 맡아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항공기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상무는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술에 대처하기 위해 산·학·연이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KAI가 항공기 체계종합 기업으로 미래 항공기 플랫폼 개발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올해 1월 발표한 ‘Global KAI 2050’ 비전에서 ‘미래 에어모빌리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 요소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KAI는 지난 2월 경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와 ‘AAV(미래형 항공기체)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AAV 개발에 필요한 연구센터와 공역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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