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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미래교육 살펴보기] (1) 빅테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

학생 맞춤형 ‘톡톡 콘텐츠’는 진화 중

기사입력 : 2023-06-06 21:10:54

사회, 문화, 산업 전반의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교육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반으로 환경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장기화되자 이러한 학교의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됐다. 사회 변화와 감염병 확산, 기후환경 변화 등으로 불확실하고 모호한 그래서 예측하기 힘든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경남교육청도 이에 발맞춰 미래 교육환경을 구축해오고 있다. 경남형 미래교육에 대해 (1)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 (2)에듀테크 따라잡기 (3)아이톡톡 활용한 교육현장 탐방(초등) (4)아이톡톡 활용한 교육현장 탐방(중등) 등 4편에 걸쳐 살펴본다.


코로나19는 한 세대를 정의하는 대명사가 되고 있다. 또한 지금의 세대를 관통하는 다양한 문제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격리와 거리두기는 새로운 교육 방법에 대한 시도와 변화로 이어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육 격차라는 문제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시대 전환의 핵심 요소는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교육환경의 변화에 있다. 이는 어려워 보이는 시도지만 실천해야 할 목표와 필요는 너무나 당연했다. 미래사회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교육이 이런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일은 이제 시대적 책무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육 분야에서도 맞춤형 인공지능의 개발이 필요하게 됐고, 이를 위해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우리만의 플랫폼을 꿈꾸게 된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2018년 하반기부터 이러한 시대 변화를 대비하고자 학생이 앞으로 살아갈 삶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환경’을 준비해왔다. 이른바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이다.


경남형 플랫폼 ‘아이톡톡’ 고도화 단계
교육 분야, 디지털 기반으로 환경 변화
올해 24종 세부 기능 연계 업그레이드
스마트 단말기 사양 상관없이 기능 제공


◇아이톡톡·아이북= 경남교육청은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배움 중심 수업, 탐구와 협력을 촉진하면서 개별 맞춤형 학습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환경의 교육적 활용, 교육데이터 수집·활용이 가능하도록 빅데이터·AI(인공지능) 연계 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해 보급했다. 아이톡톡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수·학습, 학교 운영 등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빅데이터·AI 기반의 교육지원 플랫폼이다. 교육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전환으로 학습관리시스템(LMS), 기본 교육지원 기능을 담아 2020년 우선적으로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또한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아이북, 쉽게 말하면 개별 스마트 단말기이다. 아이톡톡은 5년 동안의 중장기 개발 계획인 ISP(정보화전략계획)를 수립해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개발 1년 차인 2021년에는 교육지원 기능의 개발과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 2022년에는 교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조를 보다 심층적으로 설계·구축했다. 2023년에는 아이톡톡에서 제공하는 24종의 세부 기능이 연계 구동되는 형태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톡톡 3.0’이 교육공동체와 만나고 있다. 아이톡톡은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바탕으로 한 웹 기반 플랫폼으로 교사들에게는 학생들의 학습 관리를,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스마트 단말기의 종류와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학습 전반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능 적용
지원 플랫폼 본격운영·지원 고도화 집중
민간 협력 확대·최신기술 교육분야 도입
미래교육 맞춤형 학습 안정적 지원 계획


◇‘톡톡 콘텐츠’는 진화 중= 아이톡톡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와 학습 등을 제공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을 지원할 수 있다. 아이톡톡 플랫폼 안에는 다양한 기능의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이런 콘텐츠들은 사용자는 물론 교육과정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다. 경남교육청은 아이톡톡을 브라우저 기반의 플랫폼으로 개발해 스마트 단말기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 활용 기능 제공과 데이터 수집이 동시에 가능하다.

주요 콘텐츠와 기능으로는 △톡톡-클래스(학습 및 과제 통합관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개별 성장 이력 관리) △톡톡-교육과정 관리시스템 등을 비롯한 △톡톡-교과서(언제 어디든지 교과서 뷰어, 라이브 학습을 지원) △톡톡-웹오피스(웹 기반의 문서작업 도구로 한글, 스프레드시트 등을 지원하며 공동 프로젝트 등으로 수업 활용 가능) △톡톡-웍스(소통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수업 과정, 결과 스케줄 공유, 과제 협업을 통해 학습지원) △톡톡-유프리즘·웨일온(실시간 원격강의 지원 도구) △톡톡-AI 학습(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학습지원) 등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6월부터는 톡톡-노트 기능도 추가해 학습 과정에서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필기하는 화면과 사고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런 콘텐츠들은 교육과정에 기반해 학생들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고,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분석도 가능하게 됐다. 학생의 모든 활동을 성취기준과 역량별로 진단하고, 학생에게 맞는 성장 가능한 추천과 관리가 가능해진다.

◇서비스 안정화 및 고도화= 아이톡톡의 정식 서비스가 이뤄진 2021년 초기에는 원격화상과 학습방 서비스 중심으로 활용되었지만, 지금은 AI 기능을 중심으로 교수·학습 지원 전반의 기능 활용으로 활용성과 활용 층을 넓혀가고 있다. 일일 수집 데이터도 50만여건에 이르면서 데이터 수집이 본격화됐다. 전면 등교 상황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사용자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추세를 보여, 학교에서도 아이톡톡을 활용한 블렌디드(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톡톡의 활용은 단순히 기존의 수업을 대체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혁신과 확장 단계로 성장하고 있다. 교사의 수업 준비와 운영의 편의성 제공을 위해 수업 연구와 공유할 수 있는 수업혁신연구소와 톡톡CON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교육청의 개별 교원 맞춤 연수는 교원의 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자발적 지식 공유와 성장 지원 시스템이다.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의 개발은 실제 인공지능의 본격 활용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는 플랫폼 구축과 업무 협력, 서비스 이해 및 활용 교육 등을 통한 시스템의 안정적인 지원에 역점을 뒀다면, 지금부터는 지원 플랫폼의 본격 운영 및 지원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데이터 수집 및 학습 능력 알고리즘의 고도화, 인공지능 측면에서는 통계수준·성향·학습성취도 등 학습 전반에 단계별로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어렵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개발 성과에 대한 나눔과 함께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 최신 기술의 교육 분야 도입으로 공공 지원을 확대하고 고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교육의 기반을 더 확고히 하고, 학생들의 개별 맞춤형 학습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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