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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에이스에 발등?… NC 와이드너 ‘와르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9실점 난조

제구·구위 아쉬움 남기며 강판

기사입력 : 2023-06-08 08:12:28

151㎞에 이르는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던 NC 다이노스 와이드너가 두 번째 등판서 와르르 무너졌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에 첫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진 와이드너는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의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날 와이드너는 151㎞에 이르는 직구(50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8개), 슬라이더(20개)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첫 등판에서 활약을 펼친 와이드너였지만 두 번째 등판인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NC 와이드너가 지난 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와이드너가 지난 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이날 와이드너는 4와 3분의 2이닝 만에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으며 104구를 던진 뒤 3-9로 뒤진 5회 2사 2루에 정구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대량 실점한 와이드너는 평균자책점이 0에서 7.59까지 치솟았으며 피안타율도 0.391에 이르렀다. 제구와 구위 모두 데뷔전에 미치지 못했다. 104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 판정은 60구에 불과했으며 151㎞에 이르렀던 직구 역시 148㎞에 그쳤다. 데뷔전에서 예리함을 보여줬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또한 타자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와이드너가 제구와 구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1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등판(예정)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한편 강인권 감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AG) 승선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한 구창모에 대해 건강한 복귀를 장담했다. 강 감독은 “7월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10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개의 공을 던져 선두타자를 잡은 후 자진 강판했다. 이후 두 차례의 정밀 검사 결과,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9일 오후 2시 항저우 AG 최종 명단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구창모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승선여부가 주목된다.

구창모는 이번 항저우 AG에 참가하지 못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올해 연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게 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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