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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수적 우위에도… 세 번이나 ‘흔들린 골망’

전남드래곤즈와 홈 경기 2-3 패

세트피스 상황서 연속 골 내줘

모재현 두 골 넣었지만 빛바래

기사입력 : 2023-09-17 20:40:52

경남FC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전남드래곤즈에 패했다.

경남은 17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1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서 2-3으로 졌다. 경남은 올 시즌 전남과의 두 차례 홈 경기를 모두 패하며 상대 전적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경남 골문은 고동민 골키퍼가 지켰으며, 수비 라인에 박민서(21번)-박재환-이강희-우주성, 중원에 박민서(77번)-송홍민-이광진-모재현, 최전방에 글레이손과 원기종을 배치하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경남FC 선수들이 17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FC 선수들이 17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아스나위 퇴장, 수적 우위 못 살려= 전남 아스나위는 전반 15분 고동민 골키퍼가 공을 잡은 뒤 부딪히며 이날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고동민은 부딪힌 팔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윤오 골키퍼로 교체됐다. 아스나위는 후반 시작 2분 뒤 박민서(77번)와 경합 과정서 발을 높게 들어올려 또 다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후반 4분 경기장을 떠났다.

아스나위 퇴장 후 전남은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경남의 양 측면 크로스를 잘 막아냈다. 반면 경남은 공격 라인을 끌어올렸지만 후반 6번의 슈팅 중 단 한 번의 유효슈팅만 나오면서 지난 2라운드의 대승(5-0)을 재현하지 못했다.

◇세트피스 2실점= 경남은 세 번의 실점 중 두 번을 세트피스 상황(특정한 상황에 맞추어서 미리 계획해 놓은 대로 공격하는 전술)서 허용했다.

전반 25분 전남 하남의 패스를 받은 지상욱이 슈팅하자 고동민 골키퍼가 막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 발디비아의 크로스를 받은 유지하에게 골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후반 2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서 발디비아가 프리킥을 찼으며, 이 공이 유지하의 발끝에 이어지며 경남의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유지하의 두 번째 골은 수적 우위 상황 속에서 내 준 골이라 더욱 아쉬웠다.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이용재에게 골을 허용했다.

◇빛바랜 모재현의 두 골=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재현의 탈압박과 마무리 능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재현은 0-1로 뒤진 전반 35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서 이광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모재현은 1-3으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우주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은 후 튀어나오자 슈팅해 이날 두 번째 골을 넣었지만 경남이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1위(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차가 벌어져 있고, 휴식기 이후 맞는 경기여서 중요했다. 무엇보다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승점 3을 가져와야 했는데 (결과가) 실망스럽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 추슬러 다음 경기 잘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17일 오후 6시 현재 승점 45(12승 9무 7패)로 5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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