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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리온스멧’ 美해병대 훈련장서 기술 검증한다

해외비교성능시험 사업 계약 체결

무인차량 제조·소프트웨어 기술

세계 최고 성능 요구 조건 충족 기대

기사입력 : 2023-09-18 08:04: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의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초부터 3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에 대한 본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다목적 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아리온스멧이 작전 수행하는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다목적 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아리온스멧이 작전 수행하는 모습./한화에어로스페이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국에 파견된 미국 국방 무관들이 300여개의 해외기술을 식별하고 미군이 심사를 진행해 이 중 10여개를 최종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미 국방부가 획득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아리온스멧은 이번 현지 시험에서 연료, 전투식량 및 식수, 환자, 수리부속품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 시험을 통해 무인차량 제조기술과 야지 자율기동 소프트웨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 FCT 과제로 채택된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장비시연에 나선 바 있다. 국내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FCT 과제로 채택된 것은 아리온스멧이 최초다. 최고속도(43㎞/h)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 적재중량(550㎏) 등은 글로벌 최상위 장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설명이다.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 가는 유선 추종 △정해진 경로를 가는 자율주행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등 4가지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으며, 원격통제사격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 간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를 지원할 수 있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지난해 주한미군 시연에 이어 가장 강도 높은 작전수행과 훈련을 진행하는 미 해병대와 본토에서 테스트를 치르는 것은 그간 보여준 아리온스멧, 그 관련 기술에 대한 미군의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인체계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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