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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023시즌 결산] ‘승격의 벽’ 4년 연속 넘지 못했다

기사입력 : 2023-12-04 20:50:43

리그 중반 1위까지 올랐지만
상대팀 대인 방어에 4위 그쳐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서 고배
지현철 대표 “차기 감독 고민”


프로축구 경남FC가 K리그1(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경남은 K리그2 정규리그에서 4위(승점 57·15승 13패 10무)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은 부천 FC 1995와의 준PO서 0-0으로 비기며 플레이오프(PO)에 나섰지만 김포FC에 1-2로 패해 내년 시즌 다시 승격 도전을 하게 됐다. 경남은 2시즌 연속 PO서 승리 팀이 되지 못하며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일 김포솔터축구장서 열린 경남FC와 김포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서 패한 경남 선수들이 서포터스 앞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2일 김포솔터축구장서 열린 경남FC와 김포FC의 K리그2 플레이오프서 패한 경남 선수들이 서포터스 앞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외국인 선수 영입, 절반의 성공= 경남은 올 시즌 외국인선수 3명 중 2명을 교체했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글레이손과 미란징야를 영입하며 K리그1 자동 승격을 노렸다. 글레이손은 정규리그 35경기에 나와 위력적인 헤더로 13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글레이손은 리그 득점 5위로 경남의 공격력을 이끌었지만 시즌 중반부터 득점 레이스가 주춤했고, 부천과의 준PO서는 두 번의 슈팅이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글레이손은 준PO 이후 사흘 뒤 열린 김포와의 PO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미란징야는 10경기에 출장해 K리그의 압박축구에 고전하며 무득점에 그쳤고, 부상 이후 여름 이적시장서 팀을 떠났다. 미란징야의 대체 선수 레오도 11경기에 나섰지만 무득점에 머물렀고 시즌 후반에는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팀에 합류한 카스트로는 36경기 모두 출장해 6득점 4도움으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남겼다.

◇리그 중반 1위… 후반기 대인방어에 고전= 2023시즌 K리그2는 선두가 여러 번 바뀌었다. 경남, FC안양, 김천상무FC, 부산 아이파크 등이 번갈아가며 1위를 했다. 경남은 지난 7월 9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20라운드서 3-1로 승리하며 2151일 만의 5연승으로 리그 1위(승점 36·10승 6무 2패) 자리에 올랐다. 경남은 21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에 패하며 6연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21라운드까지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경남은 이후 18경기에서 상대 팀들의 대인방어에 고전하며 5승 추가에 그쳤다. 경남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김포와의 경기서 1-0으로 승리했지만 1주일 만에 치러진 리턴 매치서 설현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일주일 새 3경기를 치르는 일정 탓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컸다.

◇경남, 평균 관중 리그 3위=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19번의 홈 경기(준PO 포함)에 6만1711명의 관중이 찾아 평균 관중 3247명을 기록했다. 경남은 K리그2 평균관중 2391명보다 850여명 더 많은 팬들을 축구장으로 찾게 했다. 경남은 평균 관중 수에서 서울 이랜드(3617명), 부산 아이파크(3588명)에 이어 3위를 했다. 경남은 K리그2 14~26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해 풀 스타디움상을 받기도 했다. 경남의 평균 관중 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사라지고, 경남 전 직원이 관중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해석된다.

◇설기현 감독과 작별= 경남은 지난 2020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온 설기현 감독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설 감독은 4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지만 목표였던 승격을 달성하지 못했다. 설 감독은 부임 첫해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정규리그 2위인 수원FC와 비기면서 승격에 실패했다. 2021년에는 정규리그 6위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5위로 부천과의 준PO서는 승리했지만 FC안양과의 PO서는 승리 팀이 되지 못했다.

설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는 “내년 경남을 이끌 감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설 감독과의 계약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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