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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학수능 ‘불수능’… 전 영역 만점자 1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 결과 발표

국영수 모두 상위권 체감 난도 상승

기사입력 : 2023-12-07 16:01:27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 수능보다 더 어려운 ‘불수능’으로 나타났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뿐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상위권 체감 난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인데,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을 기록해 작년 수능보다 16점 올랐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도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까지 올라서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올해는 만점자 수가 612명에 불과해 2018학년도(수학 가형 165명, 수학 나형 362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경남은 상당수 학생들이 수능점수로 대학입학을 결정하는 정시보다는 수시에 치중하면서 최저점수만 충족하면 되는 등 수능에 집중하지 않아 표준점수 평균이나 등급비율에서 낮은 순위의 결과를 보였다.

경남은 17개 시도교육청별 표준점수 분석에서 가장 높은 서울 101.5, 대구 101.1에 비해 낮은 92.5였고, 수학 과목에서도 서울 평균점수 101.7보다 낮은 평균 93.7에 그쳤다.

경남은 등급비율에서 하위등급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국어 과목 8등급 비율이 11.2%, 9등급 6.3%로 높았고, 수학 과목에서도 8등급은 8.6%, 9등급은 4.1%에 달했다. 영어 과목에서도 8등급은 5.5%, 9등급은 2.2%로 비율이 높았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의 학생 수가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고, 농어촌도 경기 다음으로 많은 영향도 있지만, 일부 학생만 정시를 하거나 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시험에 집중하고, 상당수 학생들은 수시 진학에 치중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에 비중을 두지 않는 학생 비율이 높다”면서 “표준점수 평균이나 등급비율만으로 경남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낮다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수도권 대학 진학만 놓고 봐도 경남학생들의 진학이 월등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4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에서는 여학생이, 수학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1·2등급 비율은 국어·수학에서 남학생이, 영어에서 여학생이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은 대도시가 높았고, 8·9등급은 읍면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능채점 결과는 8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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