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여기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 NC 전지훈련 현장을 가다] 강인권 감독 인터뷰

뛰는 야구로 재밌게, 마지막까지 신나게

기사입력 : 2024-02-19 21:43:16

“더 높은 곳 목표로 시즌 준비
국내 선발진 성장에 중점 두고
필드 5개 면 사용하며 훈련 집중
베이스 크기 변화 활용법 구상
새 외국 선수 3명 기대해도 좋아”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N팀(1군)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투손 에넥스필드서 기자들과 만나 “1~2번째 턴까지는 비가 오는 날도 있었지만 세 번째 턴부터는 훈련할 때 날씨가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NC는 에넥스필드서 5개 면을 사용하고 있다. 각 훈련장에서는 타격, 러닝, 수비를 나눠 진행 중이다.

NC는 22일부터 청백전과 연습경기 등을 하며 본격적으로 시즌에 대비한다. NC는 스프링캠프 출발 전 자체 연습경기(청백전) 3경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2경기를 계획했지만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일본 독립리그 아시안 브리즈와 연습 경기 등 총 6차례 연습경기(청백전 2경기 포함)를 하게 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NC 다이노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NC 다이노스/

강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국내 선발진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창모가 국군체육부대(상무)를 가면서 빠지고 불펜투수였던 김영규와 김시훈이 선발 전환을 준비하면서 후보군들이 많아졌다. 현재 팀에 있는 국내 선발투수 중 두자릿수 승수 이상을 거둔 선수는 이재학(2013~2016시즌, 2019시즌), 구창모(2019시즌, 2022시즌)뿐이다. 김영규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군대 문제를 해결했고, 구창모의 상무 입대 등으로 선발진 재편은 언젠가는 한 번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좌완인 김영규가 선발을 차지하면 서의태, 김태현이 불펜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고 최성영의 불펜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미국에 있으면서도 창원과 고성서 진행 중인 C팀(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 대한 보고도 받고 있다. 그는 “C팀 선수들도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투수들을 중심으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과 관련, 강 감독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영상을 보고 선수들을 선택했지만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좋은 선수라는 게 확실하다고 느꼈다. 좌완, 우완을 가리지 않고 KBO리그에 적합한 출중한 선수들을 골랐으며, 카스타노와 하트 등 외국인 투수들이 1, 2선발을 맡을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데이비슨은 팀에 필요한 장타력을 갖춘 선수여서 영입을 했다. 타격을 할 때 정타가 아닌데도 담장을 넘기는 걸 봤을 때 20홈런 이상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잘 적응한다면 30홈런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 베이스가 커진 것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BO 규칙위원회는 주자와 수비수 간 충돌 방지 등 베이스 부근서 발생하는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베이스 크기를 기존 15인치(38.1㎝)에서 18인치(47.72㎝)로 확대했다. 그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 한 선수에 국한되지 않고 팀 전체가 활발한 주루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선수들과의 면담에서도 이 부분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기간 중 휴식일에 ‘좋은 기가 흐르는 곳’으로 알려진 세도나를 찾았다. 투손에서 자동차로 왕복 8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에 대한 평가가 낮았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왔다. 그 결과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 어떤 걸 빌었는지는 시즌이 끝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지난해 썼던 배번(등번호) 82번을 88번으로 바꿨다. 그는 “지난해 82번을 달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가 있어 더 높은 곳을 보고 목표로 잡아야 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마지막에 아쉬움이 있었다. 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