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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선거구’ 창원, 경남 총선판도 흔드나

[4·10 총선 D-8] 최근 여론조사서 성산·진해 접전

기사입력 : 2024-04-01 21:01:24

국힘 한동훈-민주 이재명 등 방문
여야 중앙당 차원 지원유세 집중


선거일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5개 선거구를 가진 창원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경남 총선판도를 흔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성산구와 진해구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여론이 작용했다.

특히 경남 16개 선거구 중 5곳,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중을 가진 만큼 선거 결과는 경남 정치 판세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동시에 양당에 엄청난 후폭풍이 될 수 있다. 거대 양당은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최근 후보 지원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함안군 입곡군립공원 저수지에서 도선관위 직원과 함안군 공정선거지원단이 직접 무빙보트를 운전, 직경 50m의 기표 도장 모양을 연출해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했다고 20일 밝혔다./경남선관위/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함안군 입곡군립공원 저수지에서 도선관위 직원과 함안군 공정선거지원단이 직접 무빙보트를 운전, 직경 50m의 기표 도장 모양을 연출해 투표참여 퍼포먼스를 했다고 20일 밝혔다./경남선관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창원지역 격전지인 진해구와 성산구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이종욱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6시 35분 창원 반송시장에서 강기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경남 최대 격전지인 양산과 김해지역을 잇따라 방문했으나, 창원지역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은 양산에서, 앞서 지난달 14일은 김해지역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일찍이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양산을과 김해을에 중진 의원인 김태호·조해진 의원을 각각 전략공천하면서 총선 초반에는 두 지역에 지원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해와 양산지역을 방문해 지역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한 위원장의 창원 방문은 최근 창원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와 감지된 여론 변화, 당 후보들의 위기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방문에 이어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중앙당 차원의 창원지역 지원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어 민주당에게는 상징성이 큰 김해, 양산 외에도 창원지역을 연이어 방문하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그만큼 승산이 있는 지역구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5일 창원을 방문해 경남도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창원 반송시장에서 허성무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날 동행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진해를 찾아 황기철 후보의 출정식에 함께한 뒤 창원 성산에서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달 29~30일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창원성산 외에도 송순호(마산회원), 이옥선(마산합포), 김지수(의창) 등 창원지역 후보들을 골고루 도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자체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우세 또는 경합 우세지역에서 양산을, 창원성산, 창원진해 등 3곳을 제외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이 3곳을 포함해 거제, 김해갑·을 지역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파악했다.

한편, 창원 5개 선거구 중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의창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성산구는 노동자층의 영향으로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하고, 진해는 젊은층 인구 유입 등 영향으로 도농복합지역보다는 보수정당 지지세가 다소 약한 편이나 역대 선거에서는 보수정당 후보가 내리 깃발을 꽂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대패하는 와중에도 창원 5석을 모두 지켜냈다. 20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노회찬·여영국 의원이 연이어 창원성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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