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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십리벚꽃길 ‘차없는 거리’ 인기

두 차례 주말 시행…일방통행도 운영

관광객 만족도 높아…노선 수정 등 개선

기사입력 : 2024-04-02 13:52:48

하동군이 화개 십리벚꽃길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 상권이 활기를 띄고 관광객은 만족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벚꽃이 만발한 봄기운 속에서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6~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화개 십리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앞서 3월 30~31일 이틀간 운영했다.

꽃피는 산골 인근에서 동림모텔 인근까지 구간이다. 지정 기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하동군 화개면 차없는 거리./하동군/
하동군 화개면 차없는 거리./하동군/

◇차 없는 거리·일방통행= 군은 관광객이 벚꽃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실상 올해 처음 시행됐다.

시행 전에 군은 화개면 주민 의견수렴, 교통안전대책 간담회, 주민설명회, 경찰서 업무협의 등 소통과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일방통행은 군도 구간(쌍계로) 상행(가탄교에서 신촌교까지)과 지방도 구간(화개로) 하행(신촌교에서 가탄교까지) 노선에 적용되며, 차 없는 거리 지정과 병행해 정체되는 교통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정체 차량 분산을 유도하고 극심한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도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운영 방식 개선과 노선 보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일방통행 노선 설정과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주국토관리사무소와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벚꽃의 개화 시기 동안 국도 19호선 영당교차로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제거하고 좌회전을 유도해 대형버스와 차들을 화개궁도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여 차량정체 해소와 주차 공간 확보에 힘썼다.

◇상권 활기·군민 환영=차 없는 거리를 시행한 지난 주말 화개장터 인근 식당가는 활기를 띄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주민만족도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관광객은 차량 없이 자유롭게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해 주말 4시간 정도 차량 정채를 겪었으나 올해는 이 같은 지정체가 해소됐다.

당초 일부 주민들이 영업 손실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시했지만 실상 화개장터 등 상권이 되살아나고 활기를 띄면서 이 같은 불만은 줄었다. 또 군민 상당수는 교통 흐름이 이전보다 원활해지고 정체시간이 단축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하동군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하동군은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일방통행 정책의 다양한 효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보행자의 안전과 주차 문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사가 끝난 후 결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한편 교통통제용역은 하동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예산 확보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하동군청, 화개면사무소, 경찰, 모범운전자회, 해병전우회 등 13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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