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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본다”… 한동훈 “나라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문, 연일 PK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한, 굴종외교·원전산업 황폐화 직격

기사입력 : 2024-04-02 20:14:36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격전지인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직격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고 직격했다. 4·10 총선이 전·현 정권 간 대결구도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울산시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을 방문해 김태선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이재영(양산갑) 후보와 배재정(부산 사상구) 후보를 만났다. 지난달 27일에는 거제 변광용 후보와 계룡산을 등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2일 오전 울산 동구 성세빈 선생 생가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 선생 친손자 성낙진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전 울산 동구 성세빈 선생 생가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 선생 친손자 성낙진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양산 물금읍 벚꽃길에서 민주당 이재영(양산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와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칠십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이번에 꼭 우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지지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층에서는 비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당진 등 지원 유세에서 문 전 대통령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천안 성성호수공원 지원 유세 현장에서 “우리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나서서 70년 만에 처음 본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그분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성성호수공원 지원유세에서 충남 천안시을 이정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성성호수공원 지원유세에서 충남 천안시을 이정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잡게 되면 한미일 동맹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문재인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정말 많은 돈 퍼주기를 했고 물가가 인상되고 나라 빚이 너무 커져서 망할 위기에 놓였던 거 기억하시는가? 우리 정부는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지금 그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다시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퍼주기로 돌아가고 싶으시냐?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비판받았던 중국에 굴종 외교, 떼법 풍조, 원자력 산업 황폐화, 국가 부채 상승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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