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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멈췄는데… 경남은 침체 여전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

전주보다 0.05%↓… 20주 연속 내려

고금리에 부동산 기대심리 떨어져

기사입력 : 2024-04-11 20:10:40

총선 직전 수도권 아파트 값이 20주 만에 오른 가운데, 비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계속되며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가 뚜렷한 양상이다.

특히 서울은 3주 연속 가격이 상승하며 ‘집값 바닥론’ 이야기까지 고개를 들었던 반면, 경남에서는 20주 연속 하락하며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8일 기준) 주간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 보합(0.00)을 기록한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거제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군별로 온도차가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1주차 거제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93.6을 기록한 이후 한 차례의 반등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주차 84.6까지 떨어졌다.

김해시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91.7)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4월 1주차(94.8) 대비 3.1 하락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3주차(98.6)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주차 97.9였다. 반면 진주시의 경우 4월 2주차(101.4)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오르며 지난 1월 3주차 보합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진주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4월 1주차(99.5) 대비 1.9 올랐다. 밀양시는 지난 1월 3주차(104.4) 이후 보합과 상승이 반복되며 하락한 적 없었다.

경남을 포함한 지방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3%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셋째 주 이후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들어오면서 인접한 진주의 아파트 매매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밀양의 경우에는 최근 나노산단을 중심으로 젊은 근로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부동산 가격 반등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총선, 대선, 지방선거 등 선거가 끝나고 나면 부동산 경기도 영향을 받았는데 요즘은 그 영향이 미비한 것 같다”며 “현재 도내 부동산 침체는 고금리가 제일 큰 문제인 만큼 향후 금리가 떨어져 부동산 기대심리가 올라가지 않는 한 당분간은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4월 2주차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3주차 이후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지난달 3주차 보합 이후 3주 연속 올랐으며, 인천은 4월 1주차 보합 이후 2주차에 반등했다. 경기 역시 2주차 보합을 기록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수문의 증가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2주차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3주차(-0.01%)부터 17주 연속 감소세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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