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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김해 30대 남성 피살… 통에 갇힌 시신 저수지서 발견

태국 경찰, 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경남청 공조

모친에 전화로 "1억원 내지 않으면 살해" 협박도

기사입력 : 2024-05-12 16:15:01

“몸값 안 내면 살해” 모친에 전화
한국대사관에 신고해 수사 시작
태국경찰, 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경남경찰도 공조, 범인 검거 나서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이 김해 거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경찰이 현지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남경찰도 공조해 범인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경남경찰청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경찰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 물 밑에서 한국인 관광객 A(34)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태국 경찰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관광객 A(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태국 매체 까오솟 홈페이지 캡처/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태국 경찰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관광객 A(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태국 매체 까오솟 홈페이지 캡처/

A씨의 시신은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의 수사는 한국에 있는 A씨 어머니의 신고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 7일 A씨 어머니는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A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baht·한화 약 1억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A씨의 어머니는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2시께 태국 후아이쾅의 한 클럽 주변에서 한국인 2명이 A씨를 차량에 태운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파타야로 향한 후 픽업트럭으로 갈아탔고,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후 이 픽업트럭은 다음 날인 4일 오후 9시께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으며,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

태국 경찰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으며, 이 중 1명은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태국 경찰이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거주지가 있는 김해서부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향후 경남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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