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방치 ‘창원 추곡저수지’ 준설토 반출

본지 보도 후 내달까지 두 달간 작업

농어촌공사, 1만㎥ 반출·7000㎥ 준설

기사입력 : 2024-05-20 21:17:26

속보= 20여년 동안 방치돼 주민 피해를 입히던 창원 추곡저수지 내 준설토가 본지의 지속 보도 이후 올해 반출작업이 이뤄지고 있다.(2023년 9월 5일 5면  ▲1년 전 보도에도… ‘25년째 방치 준설토’ 아직도 제자리 )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는 국비 예산을 확보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저수지 내 준설토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저수지에서 관계자들이 수리시설보수사업(준설공사)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저수지에서 관계자들이 수리시설보수사업(준설공사)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추곡저수지 내 준설토는 지난 1998년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량 확보를 위해 추곡저수지 내 퇴적된 토사를 준설하면서 생겨났다.

당시 저수지 상부 좌측 4424㎡ 면적에 자리잡은 1만3000㎥ 규모 준설토는 매년 퇴적물이 쌓여 비대해졌다. 그러다 수년 전부터 우수 흐름을 방해하면서 주변 농지를 침수시키고, 잡목·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산짐승이 내려오는 등 피해도 이어졌다.

올해 개선작업은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가 ‘추곡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준설사업)’에 3억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4월부터 진행됐다. 공사는 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만㎥ 규모의 준설토를 반출하고 7000㎥ 규모의 퇴적물을 준설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준설토 높이는 2.8m에서 1.3m로 1.5m 낮아지게 된다. 1.5m 높이에서는 잡목·잡초가 자라기 어렵다는게 농어촌공사의 설명이다. 반출된 준설토는 개인 땅에 성토된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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