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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민간분야 육성 중요… ‘지역 안착’ 환경개선 지속해야

[초점] 우주항공청 주요 임무·과제는

기사입력 : 2024-05-30 20:57:46

우주탐사·우주수송 등 5대 임무
R&D 수행·인력 양성·산업 진흥
우주항공 중기·스타트업 육성

‘241명 이주’ 정주여건 개선 투자
버스·철도·항공편 등 확대 필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립 완성해야


지난 27일 개청한 사천우주항공청이 30일 개청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32년 달 착륙 여정의 첫발을 뗐다.

2032년 달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우주항공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요 임무 수행을 위한 사업 지속성과 민간분야 개발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또 우주항공청의 사천 지역 안착을 위해서는 정부·지자체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최종 목표로 정주여건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이어나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진행된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진행된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5대 우주강국 도약’ 주요 업무 과제는= 우주항공청은 지난 27일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임무를 주관하게 됐다.

정부는 올해 주요 임무로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대 임무를 설정하고 예산 총 992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맡아오던 관련 업무들을 이제는 모두 우주청이 맡는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최근 우주 정책과 사업, 관련 조직을 우주항공청에 이관하고 우주 분야 기능이 빠진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공공융합연구정책관’으로 개편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청의 역할을 크게 국가 우주항공 정책 수립, R&D 수행·인력 양성, 산업진흥과 국제협력 4가지로 설명했다.

향후 우주항공청 주요 임무는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달 탐사 2단계 사업(달 착륙선 개발) 착수,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 진입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100t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설계·개발 추진 등이 있다.

내년으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체계 총조립도 올해 진행되며,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한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도 시작된다. 또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 구축과 달을 넘어 화성·소행성 등 미래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한다.

여기에 미국의 유인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계획’ 참여 확대 추진, 국제공동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참여, NASA와의 태양코로나그래프 발사 등 국제협력도 예정돼있다.

전문가들은 우주항공 관련 사업·연구의 지속성과 이를 위한 예산의 지속성·유동성, 민간분야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왔다. 특히 지역에서는 우주항공분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많이 육성돼야 관련 산업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제언도 나왔다.

◇‘우주항공청 지역 안착’ 정주여건 개선은= 우주항공청이 경남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투자도 지속돼야 한다. 특히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문 인력 확보가 급선무인 만큼 주거와 교통, 문화, 교육을 총망라한 정주여건 개선이 과제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경남도·사천시·LH주택공사 등과 협업해 사천·진주 지역에 100여가구의 아파트를 확보했다. 임시청사에서 차량으로 10~15분가량 떨어진 아파트는 주로 가족 단위 혹은 직원 2명 이상이 함께 사는 경우 제공된다.

우주항공청이 당장 110여명 규모로 출발했지만 향후 전체 정원인 241명이 근무하게 되는 만큼 지속적인 정주여건 개선이 중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사천·진주 일대에 독신자용 원룸 아파트 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기존 정부기관, 출연연구기관 등이 위치한 서울·세종·대전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만큼 교통편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운행을 발표한 청사-숙소(평일), 청사-세종·서울(주말) 통근버스 외에도 철도·항공편 등 확대도 마련돼야 한다. 사천시는 사천공항 노선 개편·확장 필요성과 함께 남부내륙철도 사천 확장 등 지원을 중앙정부와 경남도에 요청했다.

아직 우주항공청 본청 위치와 건립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향후 건립될 우주항공청 본청사를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립을 최종 목표로 정부와 지자체, 관련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이주 인력을 위한 환경, 교육여건 개선 등도 포함된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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