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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인데… 경남 수난사고 사망·실종 이달에만 5명

통영·남해 등서 낚시·해루질 사고

3년간 여름철 수난사고 29명 숨져

도, 8월까지 수상안전 대책 돌입

기사입력 : 2024-06-10 20:41:27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경남에서 수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9일 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통영시 외부지도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을 수색하고 있다./통영해양경찰서/
9일 통영해경 구조대원들이 통영시 외부지도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을 수색하고 있다./통영해양경찰서/

◇수난 사고 잇따라= 10일 경남도와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55께 함양군 안의면 남강에서 다슬기를 채집하러 나섰던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튜브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수심이 깊어 익사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9일 오후 3시 27분께는 통영시 산양읍 외부지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러 왔다가 실종됐던 60대 낚시객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낚시객 2명은 지난 8일 새벽 4시 낚시어선(6.64t)를 타고 외부지도 갯바위에 하선했으며, 다음날 오전 선장이 이들을 데리러 가기 위해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9시 19분께 남해군 설천면 인근 해상에서 해루질 하던 60대 남성 C씨가 바다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과 해경 관계자는 “이달에만 현재 도내 수난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벌써 5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작년에도 물놀이·수난사고 발생= 지난해 이맘때에도 물놀이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7일 창원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폭염에 개장 전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으며, 다음 달인 7월에는 사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50대가 수영 중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같은 달 통영시 용남면 인근 해상에서는 홍합을 채취하러 나섰던 70대가 목숨을 잃었고, 통영 산양읍 신전리 앞바다에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던 40대가 떠내려간 튜브를 가지러 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6~8월 해수욕장이나 연안, 강변 등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수난사고 사망자는 지난 2021년 6~8월 5명에 불과했지만, 2022년 6~8월 14명 발생했다. 경남도는 물놀이나 수난사고가 주로 6~8월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간 사고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이달부터 8월까지 수상안전관리 대책 기간에 돌입했다.


경남에서는 내수면 물놀이 지역 226개소, 해수욕장 26개소, 내수면 수상레저 사업장 32개소, 저수지 80개소 등 총 487개소를 안전관리 대상으로 정해 관리한다.

도 사회재난과 관계자는 “이른 무더위로 물놀이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놀이와 수난 사고의 우려가 높은 만큼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김해시와 창녕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남지역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로, 작년보다 보름 이상(17일) 빠른 기록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김재경·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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