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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사업, 스타트업 성장 이끈다

올해 5년차 맞아 누적 성과 주목

기사입력 : 2024-06-10 21:18:13

투자유치 226억8000만·고용 176명
올해 3개 리그 30개 스타트업 선정
교육·마케팅·투자·해외진출 지원


올해로 5년차를 맞은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사업’이 그간 돋보이는 누적 성과를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경남도와 경부울 지역 특화 엑셀러레이터인 시리즈벤처스에 따르면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사업이 2020년 시작된 이후 지난해까지 사업 참가 기업들은 226억8000만원의 투자 유치와 고용 176명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액셀러레이팅’은 창업기획자(Accelerator)가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 및 종합적인 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해 성장을 빠르게 돕는 것을 말한다.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지난해부터 기존 단일리그를 분야별 3개 리그로 재편하며 지원대상 역시 기존 10개 사에서 30개 사로 늘려 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투입 예산은 기존 2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됐다. 경남도는 올해도 사업 규모를 유지해 지역 유망 창업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4년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미래산업리그 지원기업 첫 만남(킥오프 미팅)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지난달 13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4년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미래산업리그 지원기업 첫 만남(킥오프 미팅)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세부 성과= 그간 사업 추진에 따른 세부 성과를 살펴보면 참여 기업들의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 2020~2022년 참여 기업들의 누적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투자 유치(직접, 연계 투자 포함) 성과를 보면 사업 첫 해인 2020년에는 3억원에 머물렀지만 2021년 31억원, 2022년 16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으로 투자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던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참여한 11개 사가 30억8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용 창출은 2020년 16명에서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72명을 기록했다.


경남 지역 중심 신선식품 온라인 푸드마켓인 창원시 소재 ㈜미스터아빠(대표 서준렬)는 이 사업을 통해 2021~2022년 84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성과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22년까지 글로벌 진출 성과는 없었으나 지난해 10개 사가 해외 컨퍼런스 참가 지원을 받아 140억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또 경남 이외 지역에 있던 6개 기업이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하기도 했다.

항균첨가제 개발·제조 기업인 트윈위즈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고 이차전지 스타트업 에버인더스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됐다.

◇올해 사업은?=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초격차산업리그 △미래산업리그 △지역콘텐츠산업리그 등 3개 리그로 나눠 각 리그별 10개사를 선정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

초격차산업리그는 우주항공을 필두로 한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의 근간을 이룰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분야이다.

여기에는 우주항공(적층기술 활용 초경량 복합재 ‘한국정밀소재산업’ 등), 방산(첨단 소재 야전 텐트 개발 ‘워케이션’), 바이오(고부가 축산물 개발 ‘심플리케어바이오’ 등) 분야 등에 비롯해 첨단 제조분야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이들 기업에는 마케팅부터 투자, 해외진출에 이르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지난해 이 리그 참여 스타트업들은 140억원 상당의 방산물자 수출, 대통령 수행 해외 경제사절단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금년 5월 경남 소재 첫 중앙부처이자 대한민국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할 우주항공청이 개청으로 그 중요성과 역할이 한 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산업리그는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등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산업 분야 창업기업의 신속한 성장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리그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안전관리 ‘아디아랩’), 바이오(치아 재생치료재 개발 ‘스탬덴’ 등), 로봇(농장 자율화 시스템 ‘에이지로보틱스’ 등) 분야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은 기본 교육부터 투자, 해외진출까지 창업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미래산업리그 참여 스타트업은 투자유치 23억, 신규고용 45명, 글로벌 진출 3개 사는 물론 국내 주요 경연대회 시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역콘텐츠산업리그는 기존 지역자원 활용을 넘어서 무형자원을 활용하는 콘텐츠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지방소멸을 막고자 하는 경남도 도정방향에 따라 편성된 리그이다. 지난해에는 투자유치 6억원, 초격차 스타트업·팁스(TIPS) 선정 기업 배출 등 다양한 유망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지원 대상으로 수자원 보호(굴패각 활용 수처리제 ‘블루랩스’), 안전보건(안전보건 디지털 시스템 ‘마엇’), 콘텐츠(친환경 종이드론 콘텐츠 ‘코코드론’ 등)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비기술·비제조 분야의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에는 교육부터 투자, 해외진출에 걸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한 육성 프로그램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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