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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김해 30대 살인 사건 도주 피의자 1명 남았다

국제 공조 통해 캄보디아서 공범 추가 검거

경남청, 국내서 검거한 공범 구속영장 청구

기사입력 : 2024-05-14 10:06:35

속보=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 피의자 중 1명이 국제 공조로 캄보디아서 추가로 검거됐다. 경찰은 남은 도주 피의자 1명에 대한 추적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에서 검거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했다.(14일 5면)

14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김해 거주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A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 공조를 통해 검거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이날 자정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A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추적해 왔다. 지난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현재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국내에서 검거한 20대 공범 B씨에 대해 우선 살인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태국에서 한국에서 입국한 B씨를 전날 전북 정읍의 주거지 주변에서 소재를 확인한 뒤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해 왔다.

또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다.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피해자 시신이 태국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가족이 몸값 요구 협박을 받았다며 김해서부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태국의 경찰 등과 공조해 수사해 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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