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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 새 청사’ 연초면 연사리 짓는다

옥포동 건물 노후·업무공간 부족

신축부지추진위, 공청회 열어 결정

“지역균형·시민 접근성 높은 점수”

기사입력 : 2024-05-15 20:45:47

거제경찰서가 새 청사 신축 부지로 거제시 연초면이 최종 결정됐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4일 신축부지추진위원회 자체 공청회를 열어 경찰서의 새로운 청사 위치를 연초면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14개 후보지에 대한 치안 균형, 접근성, 시민여론 등을 고려한 결과 신청사 부지를 연초면 연사리 811 일대로 결정했다.

옥포동에 위치한 지금의 거제경찰서 건물은 1986년에 지어져 도내 23개 경찰서 중 가장 오래됐다.

1986년 건축된 거제경찰서 옥포동 청사./거제경찰서/
1986년 건축된 거제경찰서 옥포동 청사./거제경찰서/

건립 당시 3급지에 직원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급지에 직원이 400여명으로 늘어 업무 공간과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옥상 등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는데다 비만 오면 빗물이 새고 지하에는 곰팡이가 피는 실정이다.

새 청사 건립을 고민하던 거제경찰서는 당초 거제시가 추진하던 행정타운에 입주하기로 했으나 2019년이면 마무리된다던 부지 조성 공사가 늦어지면서 대체 부지를 찾아 청사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처음엔 학교시설용지로 지정된 이후 신설 수요가 없어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장평동 127번지 일원 1만 2000㎡를 대체지로 낙점했으나 현 청사인 옥포동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지방세 대신 물납한 옥포동 옥포조각공원을 두고 고민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치안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연초면 해당 부지는 지역 균형과 시민 접근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신축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 변경, 추가 예산확보 등이 필요해 시민과 관계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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