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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16개 해수욕장 29일 일제히 개장

기사입력 : 2024-06-16 13:59:53

거제시 16개 해수욕장이 오는 29일 일제히 개장한다. 이 중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있는 ‘댕수욕장’과 장애인들을 위한 해수욕장도 마련된다.

거제시는 지역 16개 해수욕장이 오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안전관리요원 101명과 안전관리자 5명, 소방서 11명, 경찰서 12명, 해양경찰서 21명 등의 안전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일 77~101명의 인력을 16개 해수욕장에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해수욕객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민간안전요원 안전관리교육, 해수욕장 금연구역 내에서의 흡연행위 금지계도, 해수욕장 주변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파라솔·튜브 등 피서용품 적정 사용료 징수 등에 대한 행정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반려견과 함께 거제 ‘댕수욕장’에서 패들보트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거제시/
반려견과 함께 거제 ‘댕수욕장’에서 패들보트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거제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댕수욕장’도 개장한다. 댕수욕장은 명사해수욕장 중앙 화장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설정했다.

반려견을 동반한 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해수욕장도 함께 운영되며, 간식 교환소에 반려견의 분변을 봉투에 담아 제출하면 맛있는 간식을 교환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또한 반려동물 놀이터와 반려동물 패들보트 체험 등 한층 더 재미있는 해수욕장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댕수욕장에서는 반려견간 물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사장 내에서는 리드줄을 착용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 5종은 입장이 불가하며, 공격성이 강한 반려견은 입마개 착용 또는 일정시간 퇴장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전경./거제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전경./거제시/

올해는 장애인 해수욕장도 운영된다. 시는 일운면 와현모래숲 해변에 장애인 해수욕장을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백사장 일부 구간에 매트를 설치해 장애인이 스스로 해변을 거닐 수 있으며, 특수 제작한 해변용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 입수를 원하는 장애인은 관리자의 보조를 받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시원한 바람과 푸른 물결이 어우러진 한려수도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거제 해수욕장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가 되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장애인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장애인들이 거제 관광지 어디든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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