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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사천방문의 해’ 관광객 어떻게 유치할까

시,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공청회

건맥마켓·바다영화관·야경투어 등 바다·갯벌·역사 관광상품화 제시

기사입력 : 2024-06-28 08:02:47

‘2025년 사천방문의 해’. 사천을 가장 사천답게 알리면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특화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사천시가 이 같은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용역’ 시민공청회를 27일 오후 시청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보고에서는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방안 마련, 관광수용태세 개선,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100선에 뽑힌 삼천포대교./사천시/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100선에 뽑힌 삼천포대교./사천시/

테마형 관광상품을 보면 사천의 가장 큰 장점인 바다와 갯벌이 그 주무대였다. 또 역사문화 등 기존 콘텐츠를 세분화해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일대에서 특산물인 건어물과 맥주를 특화한 ‘건맥 마켓’을 운영하는 방안이 나왔다. 맥주와 어울리는 최고의 건어물 안주 찾기, 건어물 활용 안주 만들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다양화해 지역 특산품 소비를 늘림으로써 경제도 살리고 관광 특수도 불러일으키는 방안이다. 내년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빠르면 2월께 개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삼천포대교공원 야간 분수쇼./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 야간 분수쇼./사천시/

비토섬 캠핑장을 활용한 ‘사천캠핑 페스타’도 나왔다. 캠핑이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비토섬, 실안 등 다수의 캠핑장에서 캠핑하며 갯벌 쏙, 게, 조개 등 해산물을 찾아서 먹는 체험을 즐기자는 취지다. 갯벌 걷기. 뻘배 경주, 갯벌 축구도 진행한다.

남일대해수욕장 특별영화관 운영도 나왔다. 솔비치 양양, 더 츠바키 타워 등 유사 사례를 근거로 남일대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5월과 9월 매주 주말 영화를 상영하는 방안이다.

사천 청널공원 야간조명. /사천시/
사천 청널공원 야간조명. /사천시/

‘감성야경 도보투어’도 나왔다. 이는 대구 골목투어나 부산 야경투어를 본 딴 것으로 실안 낙조와 야간 경관이 뛰어난 데다 청널문화오름 조성도 준공됨에 따라 이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면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실비음식거리 등에서 식음, 쇼핑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으로 제안됐다. 각산전망대~삼천포대교공원~대방진굴항~청널문화오름, 노산공원 빛공원~박재삼 문화의 거리~진널전망대~남일대해수욕장 등 2가지 코스가 제안됐다.

이날 공청회는 용역사 발표에 이어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의 ‘사천시 관광 차별화 전략’ 주제발표, 이병윤 도립남해대학 호텔관광과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진영재 남서울대학 교수, 김태영 경남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신민호 밀양문화관광재단 관광팀장, 김인갑 사천시관광진흥협의회 부위원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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