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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부산시장과 17일 행정통합 등 논의

낙동강 물 공급 등 현안도 조율

기사입력 : 2024-06-13 15:13:35

속보=경남·부산 행정통합 논의를 위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는 17일 만난다.(13일 4면  ▲대구경북·충청권 행정통합 가속도… 경남·부산 탄력받나 )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광역시청에서 박 지사와 박 시장이 회동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남도청 전경./경남신문DB/
경남도청 전경./경남신문DB/

당초 두 단체장은 이번 주중 만날 계획이었으나, 시도 간 안전 조율이 필요해 회동 시기가 조정됐다는 게 경남도 설명이다.

논의 안건은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비롯해 양 시도 간 현안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양 시도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도 이뤄질 수 있다.

경남과 부산 간 현안은 낙동강 물 공급을 비롯해 양 시도와 밀접한 대형 국책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부산항 진해신항, 철도망 구축 등 다양하다.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과 항만위원 구성비 문제도 해묵은 과제다.

그러나 단연 최대 관심사는 행정통합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대전·세종·충청권도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축에 나서는 등 전국적으로 이른바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다.

메가시티 추진은 경남과 부산, 울산이 가장 앞섰지만, 현재는 뒤처진 상태다.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이 추진됐으나 비용과 실익 등을 문제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2022년 말 무산된 후 박완수 지사 제안을 박형준 시장이 수용하면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논의의 중심에 있는 두 단체장이 행정통합을 안건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추후 추진 동력과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경남도는 17일 회동 결과는 당일 현장에서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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