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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소음, 현장측정해 달라”

김해시, 국토부·환경부에 요청

본지 지적따라 두 기관에 공문 보내

기사입력 : 2018-03-20 07:00:00


속보=김해공항 인근에 한국공항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용하는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망의 월평균 측정값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김해시가 두 기관 입회 하에 항공기 소음을 현장에서 직접 측정하기로 했다. (19일 5면)

김해시는 19일 한국공항공사와 한국환경공단에 각각 공문을 보내 김해공항 인근 소음 측정망의 측정값이 차이 나는 만큼 두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직접 소음을 측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두 기관이 동의할 경우 측정 장소와 시간, 방법 등을 결정해 현장에서 직접 데시벨(㏈)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항공기소음도 기준인 웨클(WECPNL)값을 산출해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해공항 인근 한국공항공사가 운용하는 불암동 측정소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용하는 초선대 측정소의 직선거리가 85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측정값은 5웨클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5웨클의 차이는 이론상 항공기 운항 횟수가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값이다. 측정값은 소음영향도평가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기관은 서로 자신들의 측정값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해공항은 올해 국토부 주관으로 5년에 한 번 시행되는 소음영향도평가를 앞두고 있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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