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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KAI 올 1분기 ‘흑자 전환’

대우조선 영업이익 2986억… 드릴십 매각 수익 반영 등 원인

KAI 영업이익 410억… 완제기 납품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

기사입력 : 2018-05-16 22:00:00


대우조선해양은 올 1분기 매출액이 2조2561억원, 영업이익 2986억원, 당기순이익은 2263억원(연결기준)이라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9.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관련기사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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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또 지난해 말 대비 차입금이 2749억원이 감소하는 등 총부채가 6865억원이 줄어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83%에서 올 1분기에는 234%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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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해 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드릴십 매각으로 인한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재가격 등 원가상승 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영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AI는 올 1분기에 매출액 6412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276% 증가했다. 올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KAI는 1분기 실적개선 배경으로 수리온 2차, 태국 등 완제기 납품 정상화와 한국형 전투기(KF-X) 및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이 본격화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IFRS-15(국제회계기준) 기준을 도입해 회계인식기준(진행→ 인도)을 강화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지속적인 투명경영 정착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예년과 같은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 매출 2조4734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전년(2조581억원) 대비 20%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특히 항공정비(MRO)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KAI의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고등훈련기(APT) 사업과 추가 국산 항공기 수출 등으로 신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리온 양산과 의무후송 전용헬기 계약 등 군수사업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기체구조물의 지속적인 신규 수주도 추진 중으로 올해 말 수주잔고는 18조원으로 전망된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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