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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C 캡틴 나성범

“팀은 올라갈 일만… 팬들은 웃을 일만…”

내년 시즌 위해 이달부터 몸 만들기

기사입력 : 2018-12-13 22:00:00


“팬들이 웃을 일만 있는 2019시즌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많이 준비할 생각입니다.”

모두가 한파를 피해 벽난로 앞으로 모여드는 ‘스토브 리그’에도 공룡군단의 새로운 ‘캡틴’ 나성범은 훈련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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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지난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말하고 있다.

지난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나성범은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었다. 나성범은 올 시즌 겪은 창단 첫 꼴찌라는 성장통을 극복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빨리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팀이 바닥을 친 만큼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성범과 일문일답.

-2018시즌 종료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나.

▲올 시즌에는 풀타임 출장을 하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쉬었다. 다른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을 할 때도 휴식을 취했다. 대신 지난 10일부터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1월이 되면 개인 훈련을 시작했었는데, 다음 시즌에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이제까지와 다른 훈련 루틴을 시도했다.

-팀은 꼴찌를 했지만 본인은 5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훈련이 지치지는 않는가.

▲시즌 중간에는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고, 매 시즌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내가 슬럼프를 금방 극복한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내 성적이 정말 좋을 때도 내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선·후배를 따지지 않고 직접 찾아가 물어야 직성이 풀린다.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훈련하고 많이 질문할 생각이다.

-2018시즌 종료 직후 주장으로 선임됐다. 주장이 된 후 달라진 점이 있는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장으로서 한 마디씩 하거나 감독님과 대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주장이 됐음을 느낀다. 나는 원래 친한 선수랑은 대화가 많은 편이지만 함께 보낸 시간이 적은 선수들과의 소통은 없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제 주장이 됐으니 모든 선수와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신인급 후배들 같은 경우에는 나뿐만 아니라 고참급 선수들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데, 그런 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주장으로서의 목표는 신·구 선수들의 조화를 이끌어내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밝힌 대로 주장으로서의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구 선수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내년 시즌에도 올해처럼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3할 타율·30홈런·100타점도 중요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을 위해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면서 더 열심히 뛰고 팀 배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의지 합류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땠는가.

▲11일 오전에 가족들과 TV 보고 있다가 양의지 선수 합류 소식을 들었다.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고 포수가 합류했기 때문에 무조건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 양의지 선수는 내 고등학교 선배라서 더 기쁘다. 고교시절 선배들이 무서워서 말을 섞거나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추억은 딱히 없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너무 반갑고 기쁘다. 국내 정상급 선수이자 선배로서 팀 후배들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지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 시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많은 실망을 드렸지만, 이번 성적을 계기로 더 많이 준비해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양의지 선수나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있고, 기존 NC 선수들도 모두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새 구장에서 새 감독, 새 코치진, 새 주장 등 많은 변화가 있는 2019시즌이 될 테지만, 어느 때보다 NC다운 야구로 찾아뵙겠다. 내년에도 야구장에 많이들 찾아서 응원 보내주시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글·사진=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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