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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해양문화공간' 둘로 쪼개지나

BPA, 시설 활용방안 용역보고

진해 연도엔 전망타워 등 상징물

기사입력 : 2019-02-14 22:00:00


정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당초 진해에 조성키로 한 해양문화공간을 경남의 ‘랜드마크’와 부산의 ‘친수공간’으로 분리해 기능이 분산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권소현 부사장(건설본부장)은 14일 오후 국회 김성찬(창원 진해구) 의원 사무실에서 ‘신항 해양문화공간 활용방안 용역’ 결과를 보고하면서 최초 계획대로 진해 연도에 신항 랜드마크인 해양문화공간을 개발키로 확정했으며, 부산시 가덕도 고직말에는 항만친수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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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진해 연도 해양문화공간 구상(안)./부산항만공사/

권 부사장은 이어 곧 제3차 항만기본계획 반영 및 타당성 조사에 이어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진해 연도에 들어서는 해양문화공간은 신항 진입항로상에 위치해 전망타워와 같은 랜드마크 시설과 항만 종사자를 위한 교육시설로 상징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덕도 고직말의 항만친수공간은 일반시민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체험·교육시설(캠핑장, 역사박물관 등), 해양공원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해양문화공간의 기능 및 시설물이 둘로 쪼개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성찬 의원은 “최초 계획대로, 주민과의 약속대로 연도 해양문화공간은 조성돼야 한다”며 “신항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기능과 시설들이 배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 부사장은 “연도 해양문화공간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 신항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기능과 시설물은 연도에만 설치된다”며 “가덕도는 항만배후예정지역으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친수시설 위주로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이어 예산 1000억원을 나눠서 연도에 700억원, 가덕도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도 해양문화공간 사업비는 최초부터 700억원 내외로 2015년부터 검토가 됐으며, 가덕도 300억원은 부산시 자체로 검토한 것이지, 항만공사가 검토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진해 연도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동북아 물류 허브항만 위상에 걸맞은 상징시설을 도입해 신항의 국내외 홍보 및 안전·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BPA,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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