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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성매매집결지 폐쇄 촉구 잇따라

문순규 의원, 오는 26일 시정질문 예정

“허성무 시장 계획·의지 확인할 것”

기사입력 : 2019-09-25 07:44:58

창원시의회가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고 일대를 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창원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소속 문순규(더불어민주당, 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 의원은 오는 26일 예정된 제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때 허성무 시장과 허만영 제1부시장을 대상으로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현황과 집결지 폐쇄 및 정비에 대한 창원시의 입장과 계획을 묻겠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박선애 창원시의원이 “서성동집결지를 3·15민주공원으로 조성하자”고 5분자유발언했고, 지난 16일에는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여성·청년의원 시정연구회가 부산지역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 현장을 돌아보고 서성동 집결지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서성동 성매매집결지를 비롯한 창원지역 내 일본 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청산운동에 나설 계획이 있는지도 물을 예정이다.

문 의원은 경찰과 행정의 철저한 단속과 강력한 법 집행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후 서성동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창원시의 정비 계획이 세워질 것을 대비해 종사 여성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조례 제정 준비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도로나 건물을 세우고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매매집결지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며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허성무 시장의 의지를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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