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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로 덮인 도로…경남 40여곳서 "쾅쾅"

합천 대양면 국도서 41중 추돌

함안 21건·의령 13건 등 교통사고

“우천시 감속·안전거리 확보 필수”

기사입력 : 2020-01-06 20:54:16

6일 도내 전역에 내린 비로 도로가 얼면서 곳곳에서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우천 및 결빙과 관련된 교통사고가 총 40여건이다.

이날 발생한 사고 원인 대부분이 ‘블랙아이스(Black Ice·도로 표면의 얇은 빙판)’로 추정되면서 겨울철 빗길 운전에 주의가 당부된다.

6일 오전 합천군 대양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 트럭 등 4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나와 있다./경남지방경찰청/
6일 오전 합천군 대양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 트럭 등 4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나와 있다./경남지방경찰청/

이날 오전 6시 45분께 합천군 대양면의 진주에서 합천읍으로 가는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41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 A(37)씨 등 10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은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차들이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7시 33분께 함안군 산인면 입곡군립공원 삼거리 인근 함마대로에서 내서에서 함안 방향으로 가던 차량 7대가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8시 1분께 의령군 부림면 국도에서도 빗길에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4분께눈 거창군 가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가조나들목 부근 편도 2차로 도로 1차선을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K7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우천 및 결빙과 관련된 교통사고 신고가 총 40여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함안지역으로 모두 21건이 발생했다. 또 의령에서는 13건, 합천 3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겨울철 새벽에 비가 내리면서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빗길 사고는 대부분 안전거리 미확보에 의해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천시 운전을 할 때는 특히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회부·사회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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