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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울산 앞바다 친환경에너지 바람 분다-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

기사입력 : 2020-06-25 20:25:42
지광하 울산본부장·부국장

울산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바닷바람이다.

울산시는 ‘울산형 그린 뉴딜’ 핵심사업으로 울산 앞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6기에 버금가는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수심 200m 이내 넓은 대륙붕과 연중 평균풍속 초속 8m 이상 우수한 자연조건이다. 신고리원전이나 울산화력 등의 발전소와 연결된 송·배전망 인프라, 미포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소비처, 세계적인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기반 등도 훌륭하다.

울산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6조원을 투입해 원자력 발전소 1개 규모와 맞먹는 1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30년까지는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21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5개 민간투자사 한국지사의 울산 유치와 100개 이상 부품공급업체의 울산공장 설립 등도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연간 698만2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해상풍력 분야 목표(12GW)의 50%(6GW)를 울산이 담당하며, 명실상부한 그린 에너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그린 뉴딜 관련 예산을 4639억원 편성했고, 해상풍력 부문에는 195억원이 할당돼 향후 해상풍력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국비 275억원 과제인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1단계로 선정됐다.

앞서 울산시는 2018년부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기술 국산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5MW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MW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기술 개발’, ‘정부 연구개발(R&D)과제에 컨소시엄 구성’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업체 민간투자사 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 ‘울산 동해 가스전’ 인근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 지역 어민들과도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울산 앞바다의 새 바람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지광하(울산본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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