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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안 제조업 지속발전의 길은- 이명용(의령함안본부장·부장)

기사입력 : 2020-06-28 20:25:47

현재 농업이 중심산업인 많은 군 지역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민에 빠져 있다.

젊은층의 유출로 출산인구는 거의 없고 자연사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소멸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이런 현상을 보이는 곳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지자체마다 귀촌이나 귀농인구 유도를 비롯, 다양한 인구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너도나도 비슷한 정책으로 큰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도시지속의 가장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인구증가의 핵심인 젊은층이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전통 농업지역에선 새로운 일자리에 한계가 있어 공장이 많은 제조중심지나 서비스업 등이 발전한 대도시로 인구가 몰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함안은 입지적 여건으로 인해 군 단위로선 제조기반이 강해 지속성장의 가능성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경남지역 군 단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전통 농업중심에서 제조업 중심의 발전으로 도시의 외형을 키우는데 성공한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가능할지의 여부다.

현재 함안 제조업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10인 이하 업체가 70%에 이르고, 대부분 창원지역 주요업체와 조선, 항공 등의 2~3차 협력업체로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현 상태가 지속되면 글로벌시장에서 생존 자체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함안지역 특화산업도 없어 자체적으로 새로운 돌파구의 마련도 쉽지 않다. 함안 제조업의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제 위기를 맞고 있는 함안 제조업의 새로운 자리매김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력이 없는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고 신산업의 유치와 특화산업발전 전략 등으로 함안제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강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의회 구성을 유도해 지역에서 강소기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함께 다른 지역을 벤치마킹해 군 자체적으로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 또 경남테크노파크나 경남발전연구원 등과 연계해 함안 내 신성장산업이나 특화산업 유치·육성에 대한 묘안을 찾아야 한다.

지역 전체적으로는 함안군과 함안상공회의소 등이 주축이 된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함안 제조업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함안 제조업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함안이 현재의 위기를 딛고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명용(의령함안본부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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