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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대책 마련

전세버스 150대·임차택시 300대 투입

기사입력 : 2020-07-28 21:33:45

속보= 창원지역 시내버스 6개사 노조가 오는 30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창원시가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원시는 30일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150대·시청 공용버스 11대·임차택시 300대를 긴급 투입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창원시는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업체 3개사와 시외버스 업체 2곳 등 5개사의 시내버스 208대, 마을버스 3개사 25대를 배차해 기존 평일운행대비 6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6개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기존 평일운행대비 약 70.8%에 해당하는 491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경남신문 자료사진/

임시버스 161대는 시내 주요간선 87대, 지선 28대, 읍면지역 46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임차택시 300대는 시내 주요간선과 지선노선에 192대를 투입하여 시내버스 지정노선에 자유롭게 운행한다. 그중 108대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에 집중 운행되며,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해당마을로 찾아가는 호출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차택시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오후 5시~7시 30분)에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1인당 1000원만 내면 된다.

시는 또 시내버스 파업 시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해 기존 하루 1470대 운행에서 5150대로 운행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기존에는 법인택시에는 5부제, 개인택시에는 3부제가 적용된다.

창원시 공무원 400여명이 임시버스에 안내도우미로 탑승하여 버스운행을 지원하며, 읍면동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도 관내 주요정류소에서 임시버스 운행시간 안내 등 주민불편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파업에 대비한 창원시의 비상수송대책 주요내용은 시 홈페이지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파업이 실행된다면 조기에 정상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시민들도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사전 운행노선을 확인하고 승용차 함께 타기 운동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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