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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동 특별재난지역 선포·신속 지원”

화개장터 방문해 피해상황 점검

상인·자원봉사자 격려도

기사입력 : 2020-08-12 20:58:44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침수 등 피해를 입은 하동 화개장터를 찾았다. 이날 피해복구 현장에서 상인과 봉사자들을 만나 격려했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지원들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후 1시께 KTX를 타고 구례역을 통해 하동 화개장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 일행은 현장에서 윤상기 하동군수, 김종영 화개면장, 김유열 화개장터상인회장 등과 먼저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윤 군수에게 “군민들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를 방문해 윤상기 하동군수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를 방문해 윤상기 하동군수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화개장터 내로 입장한 문 대통령은 물에 잠겼던 가게 내부를 정리하고 있는 상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가게 내부를 둘러보며 내부를 겨우 치운 상태냐고 물은 뒤 “평소에도 감당이 안 되는 피해인데 관광에 대비해 물건을 넣은 상황에서 피해를 입었으니…”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잠을 잘 못자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손을 잡고 위로했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자원봉사를 해주시니 희망과 격려가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김종영 화개면장과 윤상기 군수가 침수 당시 상황을 전하고 이후 발생한 피해와 복구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군수는 “이재민이 400세대 정도고 건물 침수가 336동이다. 응급복구를 위해 하루에 1000명씩 동원됐다. 응급복구에 가장 시급한 것은 금전적 지원이다”며 조속한 시일 내 하동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과 특별교부세 100억원과 재난안전기금 100억원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직접 보니 얼마나 피해가 큰지, 또 그 때문에 상인과 주민께서 얼마나 상심을 크게 받고 있을지 생생하게 느껴진다. 지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속도 있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개장터는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곳이다. 수해로 큰 어려움이 있으나 슬기롭게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상인들을 위로했다.

앞서 수해현장으로 향하는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문 대통령은 수해 관련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군 단위로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박종호 산림청장, 홍정기 농림부 차관,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보건연구원장, 권준욱 대한적십자사 본부장,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자리해 피해 상황과 복구 지원계획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원봉사자) 스스로 방역에 조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폭염에 따른 2차 피해와 위험 지역 산사태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방문은 수석급 이상 장관들은 제외시키고 비서관급으로 최소인원만 수행토록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한창 피해복구 작업을 하는데 의전 문제로 장애가 되지 않을까 방문을 망설였으나 대통령이 가는 것 자체가 격려가 될 수 있고 행정 지원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어 수행인원을 최소화해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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