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첫걸음’
도청서 ‘지역 인재 육성 TF 로스쿨 설치분과’ 1차 회의
경남도가 14일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도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대학 법학과 교수, 로스쿨 출신 변호사, 연구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TF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분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심인선 경남연구원 박사의 ‘경남형 로스쿨의 필요성과 설치 방향’에 대한 발표에 이어 △로스쿨 부재로 인한 지역 법률 서비스 문제 △경남형 로스쿨 설치를 위한 로드맵 조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상남도청./경남신문 DB/
경남도는 인구와 지역총생산 규모가 수도권 제외 시 전국 2위로 법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역 내 법학전문대학원이 없어 우수한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10여 년이 흐른 현시점에서 대학의 발전 및 지역 균형과 지역산업 규모에 필요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학교 수와 입학정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이 돼 도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등을 위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대학과 전문가들과 협력해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의료분야 대학 설치 △과학기술 기관 설치 △대학 고교 인재 육성 등 4개 분야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에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인재 육성 종합계획과 세부 실천계획 수립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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