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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서부산단 공영개발 중단

대행개발 방식 변경…업체 공모

시 재정 한계·분양률 우려 등 변경

기사입력 : 2024-05-02 15:48:27

사천서부일반산업단지 개발 방식이 공영에서 대행개발로 변경된다. 시는 이를 위해 2일 사업자 공모를 공고했다.

2일 사천시에 따르면 곤양면 맥사리 일원에 추진 중인 사천서부일반산단은 완전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비 700여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확보가 어려워 방식을 이같이 변경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 시행만 맡고, 부지 조성과 기반 설치 공사는 민간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사천서부일반산단 위치도./사천시/
사천서부일반산단 위치도./사천시/

이 사업은 곤양면 맥사리 산 35 일원 31만3603㎡에 763억원(공사비 486억원, 보상비 139억원, 기타 138억원)을 들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유치업종은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C30), 금속가공부품 제조업(C25),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C23),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조업(C22),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C29),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H52)이다.

한편 시는 사천서부일반산단이 가동되면 연간 5260억원 생산효과, 12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중심의 동부지역 산업시설과 인근 농공단지와 개별 산업시설의 확장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육성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시의회에서 시비 예산만으로 산단 조성이 가능할 것인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시는 찬성 주민의 여론 등을 고려,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실수요에 따른 저조한 분양 우려와 시 재정의 한계 등으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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