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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주택가격 전망 ‘역대 최저’

11월 전망지수 전월比 2p 하락한 64

금리 인상·건설 원자잿값 상승 영향

기사입력 : 2022-11-24 20:46:52

‘거래 절벽’에 가격 하락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경남지역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침체된 주택 경기가 단기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내놓은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64로 집계돼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낮으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대출금리 인상,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1.3으로 전월(88.7)보다 2.6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 CSI(148) 역시 전월대비 소폭(2p) 내려 정점을 기록했던 7월(158)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경남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평가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 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기준치(100)에 훨씬 못 미치는 80대로 떨어져 소비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창원시 성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성승건 기자/
창원시 성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경남신문 자료사진/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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