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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 (83) 의령 탑바위

자연이 세운 아슬아슬 층층바위

오가는 이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네

기사입력 : 2023-12-12 08:24:04


탑바위

간절하다고 다 하늘을

향하지는 않는다

강물 향해 아래로

뿌리 내린 탑이여

별들이

알던 사연을

이젠 그들도 안다네

☞ 의령 부자길 걷다 보면 탑바위를 만난다. 탑은 사람이 세우는데 이 탑은 자연이 세웠다. 호미산을 배경으로 남강 변 깎아지른 벼랑 위에 층층 바위가 탑 모양으로 서 있다. 그 소박한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예전엔 한적한 곳이었으나 현재는 한 가지 소원을 이뤄준다는 말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발길 이어진다. 특히 이곳은 곽재우가 의병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유곡면 세간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역사적 사연도 함께 한다. 의령 9경 중 하나로 주변 경치가 좋다. (소재지: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죽전리 산 76번지)

시·글= 이달균 시인, 사진= 김관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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