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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취임 1주년 맞은 성낙인 창녕군수

“예산 ‘7000억원 시대’ 열어 ‘창창한 창녕’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4-04-15 21:21:52

공직·의정 경험으로 작년 보궐선거 당선
민심 통합하고 군정 연속·안정성 주력

46개 공모사업 선정 국도비 557억 따내
올해도 한 발 앞서 예산 확보에 총력

교동·송현동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대한민국 1호 온천 도시 지정 등 쾌거

미래 성장 기반·인구 유입 사업 추진
발로 뛰며 소통하는 현장군수 되겠다


지난해 4월 5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성낙인 창녕군수는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창창한 창녕’ 건설과 ‘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성 군수의 지난 1년 가장 큰 성과는 활발한 소통으로 군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는 한편 군정의 안정을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34년 공직경험과 경남도의원 재선의 의정경험을 살려 46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57억원 확보와 부곡온천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 지정에 이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뤄냈고, 세심하고 내실 있는 군정 운영으로 역대 최다 68개의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성낙인 창녕군수를 만나봤다.

성낙인 창녕군수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창녕군/
성낙인 창녕군수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창녕군/

- 취임 1주년 소회는

△인구 감소, 재정 위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보궐선거로 인해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군정의 연속성·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군민과의 대화는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일선 현장을 찾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지금은 안정된 군정을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할 때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하는 창녕을 위해 더욱 소통하고 봉사하겠다. 군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창녕을 만들어 가겠다.

- 그동안 주요 성과는

△정부의 세수 감소 등으로 지방교부세 축소 지원 등 재정환경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난해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한 결과 전년 대비 284억원이 증가한 2387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고, 2024년 당초예산에 3.8% 증액된 6645억원을 편성했다.

공모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영산면(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 176억원 △옥천저수지 둘레길 조성 50억원 △조사료 가공시설(TMF) 지원 50억원 △빛거리조성 등 부곡온천 관광활성화 사업 3건에 42억원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30억원 △농산물유통 산지유통센터(APC) 지원 사업 30억원 등으로 총 46개 사업에 55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년 동안 2차례에 걸쳐 전 읍면을 순회하는 등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해 148개소의 현장방문과 526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고, 올해도 52개소 현장방문과 141건의 건의사항을 처리 중에 있다.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적용을 빠르게 준비해 지난 1월부터 1000원 단일요금제를 시행했고, 미래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고3 학생 대상 EBS 대표강사 초청 학업설명회 개최와 생애 최초 어린이집 입학축하금 지원, 대학생 주거비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방사된 우포따오기가 우포늪 주변에서 대부분 서식하고 있다. 성공적인 자연 정착을 위해 25㏊ 규모의 서식지를 추가로 조성했다.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수요 충족을 위해 총 99홀 규모의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온천권(9홀)과 남부권(36홀)은 올해 준공 예정이고, 북부권(27홀)과 중부권(27홀)도 각 2025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기업과 협업해 창녕마늘 50t 판매와 품질이 떨어진 등외품 마늘 274t 수매, 창녕 마늘·양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등 농가소득 안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이방면 안리 일원에 빈집을 활용한 창녕 대표 음식 개발·판매로 농촌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지속 가능한 산업경제 육성을 위해 보그워너창녕(유)과 42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온천도시 지정과 가야문화유산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 명승 지정 등 온천관광과 역사문화의 도시로서 창녕의 위상을 높였다.

800여 공무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지난해 시군 주요 업무 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사회복지사업 전국 평가 7관왕 수상,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6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 총 68개 분야에서 역대 최다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부곡온천 발전 방안은

△전국 최고의 수온 78℃를 자랑하는 부곡온천이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에 지정돼 자랑스럽다. 온천도시에 걸맞게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계절 테마축제 개최, 야간 경관조명 빛거리 조성, 황톳길 조성, 인공폭포 설치 등 1년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부곡온천을 만들겠다. 부곡하와이 재개장 및 매각을 위해 경남도·소유주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민간투자 유치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

-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정부와 지방재정 여건은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래서 올해도 역시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2025년 목표는 ‘예산 7000억원 시대’ 달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공모사업 참여는 물론 중앙부처와 경남도청을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뛰는 국도비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치겠다. 올해도 예산 편성 순기보다 한 발 앞서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다녀왔다.

- 공약 중 가장 애착이 가고 꼭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사업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산토끼노래동산 레저시설 확충, 부곡온천 야간 경관조명 및 빛거리 조성, 영산 연지 스마트공원 조성,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별 둘레길 조성 사업 등이다. 이 사업들은 군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앞으로 정부 기조에 맞춘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들이다.

-10년 후 창녕군의 미래상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2014년 창녕과 2024년 창녕은 참으로 많이 변해있고, 2034년의 창녕을 상상하면 무척 기대된다. 우포늪에서 우포따오기를 텃새처럼 볼 수 있고, 부곡온천에 사계절 관광객이 붐비고, 이방면 안리 일대의 농촌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해 관광객 폭증으로 주차장 확보·쉼터 확장사업을 하길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군민들이 ‘창녕에 살기를 잘했다’라고 느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면 좋겠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고 한번 살아보고 싶은 창녕이 되면 좋겠다. 군수로 있는 동안 그렇게 되도록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기겠다. 발로 뛰는 현장군수가 돼 군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요구사항을 파악해 군민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개선해 나가겠다.

- 군민, 출향인, 공무원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 해가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5개 분야 55개 공약사업을 토대로 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창녕 발전의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재도약의 단계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800여 공무원과 함께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꾸준하게 보이겠다.

아울러, 창녕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인구소멸 위기에 몰린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출향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성낙인 군수는?

1958년 창녕 출신으로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창녕군청 식산과 근무를 시작으로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환경위생과장, 문화체육과장, 창녕읍장 등 34년의 공직생활 후 2018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경상남도의회 제11대 및 제12대 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3년 4월 6일부터 제55대 창녕군수로 재임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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