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1분기 경남 오피스·상가 임대료 ‘뚝’

부동산원 ‘산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임대가격지수, 7개월 연속 하락세

투자수익률도 전국 대비 저조

기사입력 : 2024-04-29 08:04:12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경남지역 오피스, 상가 임대료는 내리고 투자수익률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99)의 경우 전분기 대비 -0.10%, 중대형 상가(98.2)는 -0.39%, 소규모 상가(98.4) -0.28%, 집합상가(99.4) -0.10% 등 모두 하락했다.

도내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2022년 2분기(오피스 100.07, 중대형 상가 100.21, 소규모 상가 100.04, 집합상가 100.07) 이후 모두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대가격지수는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낸다. 높은 대출 금리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저하가 영향을 미치면서 도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도내 임대료의 경우 오피스는 5만8000원, 중대형 상가 15만1000원, 소규모 상가 12만5000원, 집합상가 19만4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정하는 투자수익률도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경남 투자수익률은 소규모 상가 0.57%, 집합상가 0.79%로 전분기 대비 각 0.01%p, 0.06%p 감소했다.

반면 오피스 0.69%, 중대형 상가 0.69%로 전분기 대비 각 0.10%p, 0.12%p 늘었지만 전국 투자수익률(오피스 1.64%, 중대형 상가 1.14%)에 비하면 저조한 상황이다.

경남의 경우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이 저조한 부분이 투자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내 1분기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는 19.2%, 중대형 상가 17.2%, 소규모 상가 7.3%, 집합상가 13.1%로 소규모 상가를 제외한 모든 형태의 상업용 부동산이 전국 평균 공실률(오피스 8.6%, 중대형 상가 13.7%, 소규모 상가 7.6%, 집합상가 10.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분기와 비교하면 오피스와 집합상가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각각 0.5%p, 0.6%p 줄어든 반면 중대형 상가, 소규모 상가의 경우 각 0.5%p, 1.0%p 올랐다.

한유진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한유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