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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국립대 우주항공 지역인재 키운다

경상대 입학 정원 107명→174명 증원

창원대 학부 신설안 교무회의 통과

기사입력 : 2024-04-29 16:46:29

도내 국립대학들이 우주항공 특성화대학 입학 정원 확대와 신설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최근 ‘2025학년도 첨단분야 정원조정’ 결과 우주항공대학 항공우주공학부 입학 정원 67명의 증원을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의 신입생 정원은 기존 107명에서 174명으로 증가하고, 조정된 신입생 정원은 2025학년도 입시에 곧바로 반영된다.

이번 입학 정원 순증은 우주항공 분야를 지속적으로 특성화해 온 경상국립대의 노력과,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출범한 우주항공 단과대학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정부가 인정해 준 결과로 풀이된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 입학생들은 등록금과 생활관비 면제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기초 전공 소양을 갖춘 후 항공우주시스템공학전공, 항공우주모빌리티전공 등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졸업 후 사천시에 소재하는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지역에 조성 중인 항공국가산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등에 입주한 우주항공 관련 기업(관)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 등 국내 우주항공 관련 다양한 산학연관으로 활발한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우주항공산업을 이끄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ANH Structure 등과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취업도 보장되며, 지속적으로 취업보장 연계 기업들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미국 네바다대학교, 영국 크랜필드대학교, 벨기에 몽스대학교 등 해외 저명 우주항공 분야 대학 연수와 석박사 진학도 전폭적으로 지원된다.

국립창원대학교도 우주항공공학부 신설을 비롯해 지능로봇융합공학과 첨단분야 순증(4명)과 사림아너스학부(전체전공자율학부),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이학융합학부, 공학융합학부) 등의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학생정원 조정(안)’이 지난 26일 교무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학의 학생정원 조정은 교육부의 ‘2025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라 결정한다.

국립창원대의 2025학년도 학생정원 조정(안)은 대학 자율 모집단위를 신설·통합·폐지하거나 모집단위 간 입학정원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특성화 단과대학 신설을 통한 학생의 전공자율선택권 확대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미래 융합형 인재양성 교육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골자다. 대학은 지역에서 요구하는 고급인재를 변하는 사회현상과 기술 변화에 맞는 첨단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2025학년도 학생정원 조정 및 단과대학 개편’을 통해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조정(안)은 ‘2025학년도 학생정원 조정(안)’ 마련(2월 8일), ‘특성화 단과대학 참여학과 설명회’(3월 28일)에 이어 이공계열 특성화 단과대학 참가 신청서 접수(4월 초), 정원조정 관련 ‘학장 및 학과장 면담’(3월 말 ~ 4월 중순), ‘대학평의원회 심의’(4월 25일) 등을 거쳤다.

강진태·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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