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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사업

현 공정률 75%… 오는 7월 준공해 내년 8월 정식 개교

기사입력 : 2024-04-29 21:18:36

산내면 삼양리 산 4-1 일대 6979㎡
교육시설·16.9m 인공암벽장 조성

9월 한국등산 등에 위탁 시범 운영
학교 연계 산림휴양 프로그램 추진


국립밀양등산학교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등산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점차 증가하는 남부권 등산·트레킹 인구와 산림 레포츠에 대한 국민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립시설이다. 2025년 정식 개교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75% 정도다.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4-1에 건립 중인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 현장./밀양시/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4-1에 건립 중인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 현장./밀양시/

◇사업개요= 밀양 관광명소인 밀양얼음골케이블카, 시례 호박소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산내면 삼양리 산4-1 일대 6979㎡의 면적에 등산학교와 인공암벽장이 조성된다. 강원도 속초 국립등산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되는 국립밀양등산학교는 국비 8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교육시설과 높이 16.9m의 인공암벽장을 만들고 있다.

국립밀양등산학교 조감도.
국립밀양등산학교 조감도.

◇추진과정= 밀양은 전체 면적의 64%가 산림이다. 특히 우수한 산림자원이 가득한 영남알프스를 활용하고자 시 자체 사업으로 2020년 ‘영남알프스 국립등산학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산림청과 기재부에 남부권 등산학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건의했다. 이후 2021년 산림청 남부권역 등산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연계사업으로 인공암벽장을 조성하고자 산림청, 국회, 기재부 등에 사업 건의를 지속해 2022년 12월 인공암벽장 조성을 위한 국비 3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사업내용= 등산학교는 건축 연면적 2152.45㎡,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사무실, 강의실(3실), 교육생실(7실), 실내 암벽장, 카페테리아, 식당 등으로 구성되며 전문적인 등산 교육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인공암벽장은 국제규격인 15.7m보다 높은 16.9m로 만들어져 각종 국내·국제 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등산학교와 인공암벽장에 밀양시 마크 또는 대표브랜드를 설치해 시 홍보 및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밀양시민 할인, 대표 특산물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방향= 국립밀양등산학교는 오는 7월에 준공 예정이며, 9월부터는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 위탁해 시범운영을 한 후 2025년 8월에 정식 개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공립산림레포츠센터 조성사업비 250억원을 확보해 국립등산학교 인근 부지인 산내면 삼양리 산1-1번지 일대에 국립등산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산림 휴양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은 예로부터 자연이 수려하고 영남알프스로 대표되는 산림자원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밀양이 가진 강점과 내재적 자원을 잘 살려 특화된 발전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밀양등산학교, 공립산림레포츠센터와 도래재 자연휴양림, 밀양아리랑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산림 휴양 벨트를 완성해 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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