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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웰리브 식당 분할매각 시도 중단하라”

경남 금속노조 등 도청서 기자회견

“식당 종사 300명 생존권 위협 행위”

기사입력 : 2024-04-30 17:57:01

조선소 노동자들이 거제 한화오션의 웰리브 식당 분할매각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 등은 지난달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화오션의 사업부 분할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 등은 지난달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화오션의 웰리브 식당 분할매각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지회 등은 지난달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화오션의 웰리브 식당 분할매각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한화오션은 웰리브와의 기존계약이 지난해 7월에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한 달짜리 계약으로 복지분야를 유지시켰다”며 “고용불안과 낮은 식단가에 신음하면서도 한화오션 사내복지를 위해 온 몸을 갈아넣었던 웰리브 노동자들에게 결국 돌아온 것이 안정적 고용도, 합리적인 식단가 인상도 아닌 일방적 분리분할이라면, 어느 누가 손뼉을 치고 받아들일 수 있겠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식당에 종사하는 300여명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교섭구조 이원화 등으로 웰리브의 노동조합 활동을 압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직원들의 복지서비스 개선 요구에 따라 다양한 메뉴 구성 등 급식질 개선과 안정적인 급식 제공을 위해 사내급식의 이원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규업체는 고용승계를 전제로 선정될 것이고, 웰리브 소속 직원들이 고용승계 시 불이익 처우를 받지 않도록 당사 역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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