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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용역 나섰다

도·사천시, 활주로 연장·부지 확장 등

우주항공청 맞춰 연구용역 착수보고

기사입력 : 2024-05-01 20:41:22

오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도와 사천시가 사천공항 활주로와 부지 등을 확장해 국제선 취항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승격하는 용역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30일 오후 도청 본관 세미나실에서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사천공항 이용객·국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천공항 기능재편·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공동 시행하는 이번 용역은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이 내년 4월까지 공항 부지 확장, 활주로 연장, 여객·화물 터미널 신축을 통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는 사천공항./사천시/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는 사천공항./사천시/

도는 공항 부지를 현재 4만5299㎡에서 12만1299㎡로 확장하고, 2.7㎞에 불과한 활주로를 3.5㎞로 800m 연장하는 시설 확장 계획, 여객·화물 터미널 신축을 통한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특히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30년을 단위로 하는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천공항은 공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현재 김포와 제주 노선이 운항 중이다. 1969년 11월 대한항공이 첫 취항했으며 1977년 8월 사천~제주 노선이 마련됐다. 1992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사천~서울 노선에 취항했다. 연간 14만회의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며, 여객은 9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차량 206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연구 용역은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사천시 등 모든 관계자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용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문·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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