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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펼친 학… 2212일 만에 2경기 연속 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NC 이재학, 지난 LG전서 7이닝 무실점 호투

“박건우 웃어라 조언에 좋은 기운”

기사입력 : 2024-05-01 20:42:42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이 2212일 만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재학은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NC파크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재학은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체인지업(44개)과 속구(33개)를 중심으로 커터(11개), 커브(2개)를 섞어 던졌다. 이재학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98로 끌어내렸다.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이재학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30일에도 호투하며 두 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학은 30일 1회초 2사 후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오스틴과의 승부서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 바깥쪽 낮은 구속 144㎞ 속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문보경에게 안타, 김범석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오지환에게 2볼 2스트라이크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구속 123㎞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또 박동원에게 바깥쪽 높게 형성된 구속 124㎞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두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재학은 신민재를 중견수 뜬공 아웃 처리했다. 7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문보경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3루로 태그 업 플레이를 한 오스틴을 천재환, 박민우, 서호철로 이어지는 야수들의 중계플레이로 아웃시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재학은 지난 2018년 4월 4일 마산 삼성전(7이닝 1실점, 승)과 10일 마산 KT전(7과 3분의2이닝 2실점, 패) 이후 2212일 만에 2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

이재학은 경기 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 주의 시작, 출발을 잘해서 기분 좋다”며 “투구 수가 적어서 길게 던질 수 있었고 효율적으로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또 “박세혁 포수가 적재적소에 커터와 커브 사인을 내면서 다양한 구질로 타자를 상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계속 좋은 투구 내용으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학은 “박건우가 너무 진지하게 있지 말고 ‘좀 웃어라. 웃어야 또 복이 온다’는 조언을 해줬다”면서 “웃으면서 편하게 하니 좋은 기운이 많이 와서 ‘고맙다’는 말도 해줬다”고 밝혔다.

이재학은 NC 국내 투수 중 통산 84승으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그는 “프로는 항상 경쟁이다. 항상 제가 준비하고 연습한 것을 마운드에서 잘 발휘하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이번 시즌 QS+를 세 번 기록했으며, 이재학이 두 번으로 제일 많다. 이어 카스타노가 한 번을 기록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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