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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댐 물·수력 이용 그린수소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1일 평균 250㎏

66억 들여 댐에 수전해 시설 설치

밀양나노산단·인근 지역에 공급

기사입력 : 2024-05-01 20:58:11

밀양댐 물과 수력 발전을 이용한 청정 에너지 수소 생산 시설이 구축된다.

1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환경부 ‘기후 대응 기금 활용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전환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도비 포함 총 66억원을 들여 밀양댐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설(1.0MW)을 설치해 1일 평균 250㎏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조감도./밀양시/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조감도./밀양시/

도내에 물과 수력 발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지역 청정수소 공급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기본구상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기초공사와 수전해 설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에 그린수소를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그린수소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수소충전소와 인근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수소 생산시설은 밀양댐의 소수력을 활용해 하루 수소 250㎏을 생산하게 된다. 물(H₂O)을 전기 분해해 수소(H₂)를 추출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물을 이용한 수소 생산은 다른 수소 생산 방식보다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이 현저히 적거나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윤희 나노융합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 수소차와 수소 버스가 보급될 경우 안정적인 수소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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