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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펼쳐지는 개성만점 미술의 세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올해 첫 기획전시

기사입력 : 2024-05-02 08:07:12

100% : this is who ‘I’am·헬로우 팝아트
아트토이·회화·판화 작품 200여점 선봬
레지나킴·뱅크시 등 참여…10월 27일까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과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유치로 활기를 띤 김해에서 젊음과 생명력을 담아낸 복합미디어·팝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100% : this is who ‘I’am’과 키움전 ‘헬로우 팝아트’를 오는 10월 27일까지 돔하우스에서 진행하고 있다.

돔하우스 1층에서 진행되는 ‘100%’전시에는 아트토이,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국내 청년 작가들인 레지나킴, 레드세다, 비주, 핸즈인팩토리의 작품 51점을 볼 수 있다.

클레이아크미술관 돔하우스 1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100%: this is who ‘I’ am’ 전시 전경.
클레이아크미술관 돔하우스 1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100%: this is who ‘I’ am’ 전시 전경.
클레이아크미술관 돔하우스 2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헬로우 팝아트’ 전시 전경. /어태희 기자/
클레이아크미술관 돔하우스 2층에서 진행되고 있는 ‘헬로우 팝아트’ 전시 전경. /어태희 기자/

참여작가인 레지나킴은 콜라주, 일러스트, 무빙이미지 등으로 강렬하고 초현실적인 공상세계를 표현한다. 특히나 인권, 자연, 평화, 전쟁과 관련된 동시대 화두를 탐구하고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레드세다는 회화작품 속에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는 두 꽃 ‘플로(FLOR)’를 여행시키며 행복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꾸며낸다. 비주는 일상 사물의 다양한 해석과 독자적 세계관을 담은 작품을 그려낸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약’ 연작에서는 가족의 건강을 향한 기원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핸즈인팩토리는 아트토이와 아크릴화로 ‘즐거움’을 재구성한다. 라이엇게임즈, BMW 등 국제적 기업과 협업하며 아트토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들 참여 작가들은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유치를 기념해 체전을 주제로 한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발표한다.

돔하우스 2층에서 열리는 ‘헬로우 팝아트’ 전시는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 뱅크시 등 유명 팝아트 작가와 동시대 팝아트 작가 14명의 회화, 판화, 아트토이 등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뱅크시 作 ‘Money of Dismaland_Web’.
뱅크시 作 ‘Money of Dismaland_Web’.
셰퍼드 페어리 作 ‘Vote_web’.
셰퍼드 페어리 作 ‘Vote_web’.

로즈 와일리 作 ‘King John Frog_web’.
로즈 와일리 作 ‘King John Frog_web’.

전시는 6개 섹션으로 나뉜다. ‘섹션1- 전설의 시작 요셉 보이스’에서는 팝아트의 선구자인 요셉 보이스의 작품을 통해 그가 추구하는 사회의 치유와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섹션2- 예술이 된 낙서’에서는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디즈멀달러’, ‘셰퍼드 페어리’ 등의 작품과 그래피티 예술로 시작한 작가들의 거리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섹션3- 여전히 Pop한 Pop Art’에서는 마돈나의 얼굴과 캠벨 수프로 우리에게 친숙한 앤디 워홀의 ‘Flowers’ 시리즈를 비롯해 알렉스 카츠, 케니 샤프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섹션4- 아트토이에 중독된 MZ’에서는 동심의 세계를 예술로 표현하는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들과, 하비에르 카예하, 로버트 인디애나 등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섹션5- 스타 아티스트’에서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와 조안 코넬라의 콜라보 작품 ‘VOTE’와 맥퀸과 다니엘 아샴, 니키, 와카루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섹션6- 동시대 미술의 의미’에서는 영국 최고령 신진작가인 로즈 와일리와 시오타 치하루, 토마스 샤이비츠 등 동시대 미술의 연구를 이어가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인 1만원이며 김해시민 및 전국체전 티켓 소지자와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00원으로 할인된다.

글·사진=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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