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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항공산단 사천지구 분양률 1% 못 미쳐”

전재석 의원, 시정질문서 대책 촉구

“비싼 분양가·항공산업 침체 등 원인”

기사입력 : 2024-05-06 08:17:10

오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있지만,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분양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기업유치 인프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석 사천시의원은 지난 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3월 현재 경남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분양률은 이 같은 실적이며 부문별로는 산업물류 1%, 주거시설이 36%, 공공시설·지원시설 0%”라고 지적했다.


전재석 사천시의원
전재석 사천시의원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에 조례·시행규칙을 개정하여 인센티브를 내걸었지만 분양이 거의 되지 않았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면서 △분양가가 비싼 점 △항공산업 침체 △항공산업 납품단가가 낮은 등 산업의 구조적인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경남항공국산단의 시행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 사천지구 조성원가는 ㎡당 41만3000원( 3.3㎡ 136만5000원)이며 인근 진주지구(㎡당 51만6000원, 3.3㎡ 174만원)와 견주면 3.3㎡당 34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전 의원은 “조성원가만 보면 사천이 경쟁력이 있을 것같지만 가격·입지를 종합하면 진주는 남해고속도로와 접하고 있는 점, 진주역·사천공항 등 교통과 물류가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인근인 (진주)정촌뿌리일반산단은 79개 분양 예정 업체 중 67개 업체가 분양을 신청했으며 39개 업체가 계약 진행 중인데 분양가는 2022년 7월 당시 3.3㎡에 120만~130만원 수준이며 이는 진주지구 조성원가 170만원보다는 낮고, 사천지구의 조성원가와 비슷한 수준이며, 진주지구 인근 축동일반산단 분양가 3.3㎡ 128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사천지구 분양가는 (사천)종포일반산단보다 69만원이나 비싸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같이 높은 분양가에 더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산업 침체가 길어졌고, 항공업체는 조립 물량이 없어서 대규모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으로 납품하는 업체들이 납품단가가 낮아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과감한 투자가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점 등도 원인”이라면서 박동식 시장과 사천 공무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최동환 사천시의원
최동환 사천시의원
구정화 사천시의원
구정화 사천시의원

한편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최동환 의원이 적자가 우려되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운영 활성화와 수익 증대 방안, 청년정책사업 효과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구정화 의원은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른 우주항공대학 유치 방안, 문화예술회관 신축 계획, 다목적 대형 실내체육관 건립 등에 대한 시의 대책을 추궁했다.

박병준 사천시의원
박병준 사천시의원

박병준 의원은 사천시청 직원 후생복지 지원 방법, 조례에 근거한 인사청문 대상 공직자 임기 만료에 따른 사천시의 후속 대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

진배근 사천시의원
진배근 사천시의원

진배근 의원은 고향사랑기금사업 기부금 지원, 공공시설물 누수 등 부실시공 대책, 2023년 특별교부세 7건 중 일부 미집행 사유, 하반기 조직개편 등에 대해 시의 대책을 따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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