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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 안전 지킬 ‘선박용 프로펠러 보호망’ 개발

중소조선硏, 관련 기관과 공동 제작

기존 제품 안전성·설계 문제점 개선

기사입력 : 2024-05-09 08:05:42

중소조선연구원(원장 서용석)은 잠수부와 해양레저 이용자들의 안전성을 높이는 ‘선박용 프로펠러 보호망’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선박용 프로펠러 보호망은 중소조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크리에이티브퍼스(대표 신홍우)가 협력해 제작됐다.

선박용 표준 프로펠러 보호망 3D 설치 예상도./중소조선연구원/
선박용 표준 프로펠러 보호망 3D 설치 예상도./중소조선연구원/

이들 기관은 제주도 서귀포관광낚시선협의회 등 다양한 선박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기존 프로펠러 보호망의 안전성과 설계 문제점을 개선했다.

개발된 프로펠러 보호망은 범용으로 적용하기 위해 4.99t급 어선을 대상으로 설계됐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범용 부품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다양한 선체 형태에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치 가이드라인도 제공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4.99t급 FRP 선박 ‘해송호’에 보호망을 장착해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해상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평가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보호망의 성능과 안정성 향상, 에너지 효율성이 입증됐다.

장호윤 중소조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프로펠러 보호망은 선박 저항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충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선박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동시에 다이버와 해양생물의 안전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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