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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성 잃은 가장의 삶과 가족의 의미

창원 극단 나비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

내달 9일까지 수~일요일 나비아트홀서

기사입력 : 2024-05-09 08:05:34

창원 극단 나비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다음 달 9일까지 창원 나비아트홀에서 연극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양수근 작·김동원 연출)를 공연한다.

연극은 집과 회사밖에 모르고 살던 50대 남성이 출근 이후 사라지면서 시작한다. 가족들은 아빠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서로 가지만 엄마는 뭔가 켕기는지 겁을 내고 딸은 남자친구 문제로, 아들은 군 제대 후 알바를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 같은 시각, 아빠는 알 수 없는 공간에 머물러 있다. 머릿속에 계속해서 파도 소리가 몰려오는 아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극단 나비 배우들의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이미지 컷./극단 나비/
극단 나비 배우들의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이미지 컷./극단 나비/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는 치열하게 직장생활을 해온 50대 중년 남성이 해고를 당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명한다. 가장이라는 이유로 집과 회사에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본인을 돌볼 여유를 잊고 말았다. 연극은 직장인의 치열하고 고단한 삶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만든다.

공연은 매주 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3시에 시작한다. 8세 이상 관람가이며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연극 아빠는 오십에’ 검색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정가는 3만원이며 온라인 예매는 2만원, 아동청소년은 1만5000원이다. 문의는 전화(☏275-0618)로 하면 된다.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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